“이건 꿈에도 몰랐네..” 너무 편해서 ‘이 자세’로 잤는데 알고보니 디스크 유발하는 최악의 수면습관이었습니다.

간혹 ‘이 자세’를 해야지만 잠이 잘 온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른 자세보다 편하다 보니 습관이 되면서 잠이 들 때 쯤이 되면 나도 모르게 ‘이 자세’를 취하곤 하는데요.

사실 ‘이 자세’를 하고 자는 건 불편 해야 정상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자세가 더 편하다면 이는 근골격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 자세는 어떤 자세일까요?

바로 만세하고 자는 자세입니다. 만세하고 자는 모습은 아기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죠.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의 경우 만세 자세를 하면 횡경막이 올라가 숨 쉬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만세 자세를 하고 자는 게 더 편하다면, 나중에 근육이 짧아진 채로 고착돼 오십견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만세 자세로 잠을 청하는 것이 편하다면 흉추 후만증을 의심해보라고 하는데요.

흉추 후만이란 등이 뒤쪽으로 과하게 굽은 상태를 말하는데, 평소 엎드려서 책을 보거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상체가 굽은 경우 흉추 후만이 생기기 쉽습니다.

흉추 후만이 있을 때 만세 자세를 하면 일시적으로 등이 펴지면서 ‘시원하다’고 느끼는데 이 때문에 잘 때도 자연스럽게 만세 자세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해요.

또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 목과 가슴 쪽 근육이 짧아져 쇄골 아래의 혈관과 신경이 눌리면서 저림·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거북목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무거운 가방을 오래 들어 어깨와 목에 과부하가 왔을 때 발생합니다.

팔을 위로 들어 올렸을 때 일시적으로 증상이 감소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만세 자세를 하고 자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잠잘 때 만세 자세가 편하다고 해서 계속 지속한다면, 위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여러 건강 부작용이 따라올 수 있다고 합니다.

팔을 올리는 자세는 자는 동안 목, 어깨, 등, 허리에 부담을 줘서 계속해서 긴장 상태에 놓이게 하여 전신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또 긴장된 근육이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신경 저림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코골이가 심해지거나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수면은 하루종일 고생했던 근육과 골격들이 제자리를 찾는 시간으로 올바른 수면 자세를 취해야만 근육과 골격이 편하게 쉴 수 있습니다.

얼굴이 천장이 향하도록 누워서 척추가 자연스러운 S자형 곡선을 유지하는 자세가 가장 바람직한 수면 자세로 올바른 수면 자세로 취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