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자궁근종’이 흔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이란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자궁에 생기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하다.
35세 이상의 여성 중 2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며,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 가능하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여러 연구에서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하나의 자궁근종을 이루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으나 약 25%는 증상이 있다고 한다.
증상의 양상은 근종의 크기, 수, 위치에 따라 단독 또는 복합적인 증상을 나타내는데, 하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팽만감을 느낄 수 있고, 만성 골반통을 느끼게 된다. 또, 월경과다, 생리 주기가 아닌데도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자궁근종이 방광을 압박하게 될 경우 빈뇨, 배뇨곤란의 증상이 나타나고 직장을 압박하게 될 경우 약간의 변비 증상과 배변 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대부분이 큰 문제를 발생하지는 않지만 간혹, 근종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매우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약 0.1% 정도에서 악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시행할 때, 자궁 초음파도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피해야 하는 음식
1. 술
알코올은 자궁근종뿐만 아니라, 악성 종양인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 의하면 매일 맥주 1컵 이상을 마시는 여성은 자궁근종의 발생 확률이 50% 더 올라간다고 한다. 따라서, 음주는 반드시 피하거나 줄여야 한다.
2. 설탕 & 소금이 많이 첨가된 식품
설탕이나 소금이 많이 든 식품은 우리 몸에 염증물질을 더욱 많이 생기게 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림으로써 자궁근종을 악화시킨다.
또한 미처 소모되지 않은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변환되어 몸속 깊숙한 곳에 내장지방 형태로 저장되며 지방세포에서도 에스트로겐을 생산하므로 근종이 더 커지게 된다.
3. 카페인이 많인 든 음식
카페인은 생리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통한 연구에서 인스턴트커피를 투여한 쥐에게서 자궁근종의 발생률이 높아졌다고 한다.
커피를 마시게 되면 출혈이 심해지고 자궁근종이 더 커지거나 여러 곳에 생길 수 있으므로 커피나 카페인이 든 음식은 되도록 피하거나 줄이는 것이 좋다.
여성들에게 자궁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자궁근종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식습관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니, 평소 관심과 적극적인 관리로 예방과 건강 개선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