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당신은 치매입니다..” 나이 들면 꼼짝없이 치매 확정이라는 소변 상태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정신이 없어진 것’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환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 수는 무려 연평균 약 11%씩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치매는 발병 시 완치가 불가능하며, 치매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조금 늦추는 것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치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소변에서 ‘이것’이 검출된 사람은 향후 치매에 걸리거나 인지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것’은 바로 ‘알부민’이라고 하는 것 인데요. 알부민은 세포를 이루는 기초 물질을 구성하는 단백질입니다.

우리 몸에는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거르는 필터가 있습니다. 바로 신장이죠? 신장에서 걸러진 노폐물은 소변이 되어 방광으로 모여서 배출됩니다.

소변에는 여러 종류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단백질의 40%는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입니다. 혈액의 삼투압 조절에 기여하고, 지질 호르몬 등 여러 물질들을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변에서 일정 수치 이상의 단백질이 검출되는 것을 단백뇨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아주 적은 범위의 알부민이 검출되는 단계를 미세알부민뇨라고 부릅니다.

정상적인 신장은 혈액의 단밸질은 걸러내지 않지만, 성인의 경우 하루 150mg 이하의 소량의 단백질은 정상적인 경우에도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는데, 이 중 알부민은 30mg 미만이라고 합니다.

만일 소변에서 하루 30-299mg의 알부민이 확인되면, 이것을 미세알부민뇨증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단백뇨 자체는 심하지 않으면 증상이 없지만,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된다는 것은 신장의 정상적인 기능이 손상되었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에 단백뇨 소견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미세알부민뇨증과 치매 발병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호주 모내시대 연구자를 포함한 국제 합동 연구진은 평균 연령 74세인 노인 1만 8131명의 소변 내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측정했다고 하는데요.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걸러지지 않은 알부민이 소변으로 배설된다고 합니다.

참가들은 1년에 평균 3.2번 인지능력 검사를 받았으며, 연구 초기에는 모두가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 없이 건강했다고 하는데요.

4.7년간의 추적조사 결과, 소변 내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 26.6mg/g 이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32%, 치매가 아니어도 인지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19%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인지능력 중에서도 종합인지기능, 언어성 기억, 작업 속도, 주의집중력, 눈으로 훑어보는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고 하네요.

미세알부민뇨는 양이 적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변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혹은 24시간 소변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뇨, 고혈압 등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최소 1년에 1회는 미세알부민뇨에 대한 소변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