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망원인 1위 암의 발병 원인으로 꼽히는 흡연. 이 외에도 뇌혈관 질환을 비롯하여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위장질환 등 거의 모든 질환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흡연은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이런 담배는 단순히 흡연자한테만 위험한게 아니라, 직장이나 가정 그리고 각종 공공장소 등에도 남이 피우는 담배 냄새를 맡는 간접흡연도 각종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흡연자 분들은 지독한 담배 냄새도 그렇지만, 건강에도 좋지 않은 만큼 자연스레 흡연자 분들을 피하기 마련입니다.
흡연자 분들은 담배를 피우고 길거리에 버리는 게 습관이 된 듯 길거리에는 흡연자들이 남긴 흔적이 널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길거리나 재떨이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만큼이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무리 담뱃불이 완전히 꺼진 상태라도 말이죠.
최근 담배를 피우다 비벼 끄고 버린 담배꽁초 즉, 완전히 불이 꺼진 담배꽁초에서도 니코틴 등 유해 성분이 방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팀에서 담배꽁초 2천여 개비를 수거해 화학물질 방출량을 측정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불이 꺼진 뒤에도 담배 속에 있던 대부분의 화학물질들이 24시간 동안 공기 중으로 방출됐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니코틴과 가소제인 ‘트라이아세틴’의 경우에는 닷새가 지나도 계속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에서 7일 동안 방출된 니코틴의 양은 실제 담배를 피울 때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양과 비슷했다고 합니다.
이는 집에서 담배를 피운 뒤 꽁초를 버린 재떨이를 1주일 동안 비우지 않고 방치했을 때 비흡연자의 니코틴 노출량이 예상치의 2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즉,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재떨이에 있던 담배꽁초에서 유해물질이 나와 우리 가족들이 모두 간접흡연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죠.
특히 집에 아기가 있는 분들은 내 아기가 담배꽁초 젖병을 무는 격으로 상당히 해롭다고 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들이라던지 다른 사람과 함께 타고 있을 때는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겠지만,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시거나 차 안의 재떨이에 꽁초가 가득 들어있다면 그것 또한 간접흡연에 그대로 노출되는 셈이라고 합니다.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에 노출된 2차 간접흡연, 담배를 피운 공간의 남아있는 담배 연기 속 화학물질에 노출된 3차 간접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다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고 나서 꽁초를 그대로 버릴 것이 아니라 밀폐가 가능한 금속 또는 유리 용기에 넣어서 처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타인을 위해서 담배꽁초! 절대로 길거리에 버리시는 일 또한 없으셔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