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는 다크초콜릿, 다크초콜릿은 나쁜 LDL 콜레스테롤 산화작용을 감소시키고 혈전 위험을 낮추며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에 정말 많은 효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초콜릿 생산 기업, 허쉬(Hershey’s)에서 중금속이 포함된 다크초콜릿을 생산 및 판매해 한 소비자로부터 소송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매체 NPR와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나소카운티에 거주 중인 크리스토퍼 나자자로는 허쉬를 상대로 500만 달러(약 63억 원)의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허쉬 다크초콜릿에서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이 검출되었기 때문입니다.
나자자로는 허쉬 측에서 제품에 대한 중금속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수준의 중금속이 함유된 것이 확인되었다며 소비자들에 대한 집단 보상을 요구하였습니다.
문제가 제기된 제품은 허쉬 다크초콜릿 제품 3종이며, 제품라인으로 보면 허쉬 라인 제품 한 개, 릴리 라인 제품 두 개입니다. 릴리는 작년 6월 허쉬에서 인수한 ’무 글루텐‘ 초콜릿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4억 25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는데요.
원고 나자자로는 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에 실린 21개의 브랜드와 28개의 다크초콜릿 제품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를 근거로 삼았습니다.
“다크초콜릿 28종 검사 결과 23종이 캘리포니아 기준 초과” 캘리포니아주 기준 종금 속 최대 허용 섭취량 수준(MADL)은 납 0.5 ㎍(마이크로그램), 카드뮴 4.1㎍입니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는데요. 28종 중 23종이나 납이나 카드뮴이 캘리포니아주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검출되었습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23종 모두 약 1온스 약 28g 양의 초콜릿을 먹을 경우 잠재적으로 몸에 해로운 수준의 카드뮴과 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허쉬의 스페셜 다크 바와 릴리의 70% 바는 납 함량이, 릴리의 85% 바는 납과 카드뮴 함량이 모두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나자자로는 “제품에 납과 카드뮴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더라면 구매하지 않거나 더 싼 가격에 샀을 것”, “허쉬 측에서 중금속 함유 사실을 몰랐을 수가 없다며 납과 카드뮴 함유량을 포장 등에 표시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에서는 초콜릿을 포함한 대부분의 음식 제품에 대한 납과 카드뮴 함량의 기준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허쉬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납과 카드뮴이 발견된 곳은 허쉬뿐만 아닙니다. 트레이더 조, 테오 등 유명 해외 브랜드 다크초콜릿에서도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중금속은 소량만 섭취한다 하여도 지속적으로 섭취를 하게 되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합니다.
어린아이가 납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었을 땐 발달 장애를 일으키고 카드뮴에 지속적 노출 시 신기능 장애, 골감소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성인 또한 신장병, 빈혈, 생식기능 장애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툰데 애킨리 식품 안전 연구원은 “장기간 중금속 노출 시 IQ를 낮추는 등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쳐 특히나 임산부와 아이들에게 위험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카카오 비율 증가에 따라 카드뮴 수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다크초콜릿보다 카카오 수치가 낮은 밀크 초콜릿은 중금 속 수치가 낮을 것”이라 했습니다.
다크초콜릿 중금속 함유량 검사를 진행한 컨슈머리포트의 설명에 따르면 카카오나무가 영양분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카드뮴이 축적되어 카카오 열매 수확 후 건조·가공 과정에서 납 오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는데요.
또한 캘리포니아주의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한 것을 감안하여 일반적 섭취량과 비교해 보면 검사 대상 다크초콜릿 제품들의 중금속 함량이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준보다 훨씬 낮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의대의 독성학자 앤드루 스톨바흐는 “(미량을 섭취시)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NPR 기자에게 답변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