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피부에 난 ‘이것’ 방치했다가 무시무시한 암 진단 받은 여성

성인이 되어서도 식습관, 수면 부족 등으로 종종 여드름이 날 때가 있습니다. 컨디션이 나빠서이겠지 하고 넘어갈 때가 많은데요. 하지만 단순 여드름이라고 생각했던 피부 트러블이 알고 보면 피부암일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암을 여드름이라 생각하고 방치했던 여성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영국 일간 매체 데일리메일에서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거주 중인 여성 캐리 돌스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캐리는 18살 때 바다가 여행에서 처음 해본 태닝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데요. 이후 그녀는 태닝에 중독된 듯 성인이 되어서도 쭉 태닝을 했습니다.

이후 결혼을 일주일 앞두게 된 캐리는 왼쪽 이마에 올라온 검은색 여드름을 발견했습니다. 단순한 여드름이라 생각하여 피부과에 방문할까 고민도 했지만 혹시나 여드름을 제거하다 얼굴에 흉이 남을까 봐 결혼식 날이 다가올 때까지 매일 밤 진정팩으로 피부관리하며 화장으로 가렸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캐리는 검은 여드름은 가라앉을 기미가 전혀 없었는데요. 이후에도 6개월 동안이나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자 피부과를 방문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캐리의 이마에 난 여드름이 단순한 피부트러블이 아니라고 진단했는데요.

아무래도 피부암의 일종인 기저 세포암(basal cell carcinoma, BBC)이라 추측했습니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자외선에 오랜 기간 노출된 얼굴이나 머리쪽에 많이 발생합니다.

의사는 캐리의 기저세포암 발생 원인은 “평소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습관으로 인한 장시간 자외선 노출”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겉으로 보이기에는 작은 여드름 또는 점처럼 보일 수 있지만 피부 암에 경우 피부 속까지 파고들어 깊이 전이됩니다.

캐리 또한 오랜 방치로 인해 이미 피부 속 깊이 암이 전이가 되어 무려 6차례에 걸친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주변 부위의 신경이 돌아오는 데 약 1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수술 이후 좋아했던 태닝도 모두 그만두고 한겨울에도 선크림을 꼼꼼하게 바르는 습관을 가져 재발 방지에 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실내에서도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으니 선크림을 꼭 바르길 바르고 얼굴이나 몸에 검은색의 피부 트러블을 발견했다면 즉시 피부과를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서도 얼굴에 평소 없던 점이나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면 피부과를 찾아 검진해 보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피부암은 일찍 발견한다면 비교적 치료가 쉽고 간단하게 제거가 되지만 오랜 시간 방치 시에는 피부 손상과 심지어 뼈까지 전이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발생 후 늘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서 선크림을 바를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자외선이 쌘 화창한 날씨가 아니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선크림은 챙겨바르는것이 좋은데요.

자외선을 오래 쬐면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노화가 빨리 진행되며 이떄 멜라닌 색소를 자극하여 주근깨, 기미 등 색소침착이 발생하게됩니다. 꼭 햇빛을 직접적으로 오랜시간 쬐지 않아도 일상에서 조금씩 자외선에 노출이 되기때문에 나도 모르게 피부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이 사진 속 남성은 28년간 식품을 운반하는 트럭 운전사로 일했는데요. 그의 얼굴을 살펴보면 왼쪽과 오른쪽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운전 시 창문과 가까웠던 왼쪽 얼굴이 오른쪽 얼굴보다 20년이나 빠르게 노화한 것인데요.

남성의 사진을 접하고 원인을 분석해 본 한 연구진은 자외선 A가 창문과 가까운 왼쪽 얼굴에 깊숙이 침투해 노화를 촉진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운전할 때 종종 창문을 열어놓고 운전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왼쪽 팔은 늘 오른쪽 팔보다 진한 황갈색이었으며 얼굴에도 15년 전부터 양쪽 피부의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는데요.

연구를 진행한 제니퍼 고든 박사는 “주변 환경, 날씨가 어떻든 1년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라고 당부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마스크가 얼굴을 가려주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부 마스크에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추가적으로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감염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보건용 마스크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따로 없으므로 늘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