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짓을 해도 안 멈추던 게..” 코피 안 멈출 때 ‘이 부위’ 눌러주면 바로 멈춰요!

환절기에는 코피 환자가 늘어납니다.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콧속 점막도 함께 건조해지기 때문인데요. 코피가 날 때는 정확한 자세로 환부 압박을 하여 지혈이 필요합니다. 이때 누르기만 하면 멈추지 않던 코피가 지혈되는 혈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홍콩 매체 애플데일리에서는 한의학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환부와 출혈 상태에 따른 지혈 자리를 소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의사 리하오란이 알려준 코피를 빨리 멈출 수 있는 혈자리가 주목받았는데요. 요즘 날씨에 자주 코피가 난다면 지금 알려드리는 혈자리를 꼭 기억해주세요!

리하오란은 ‘상성혈’과 ‘영향혈’을 압박해 준다면 코피가 금세 멎는다고 전했습니다. ‘상성혈’은 코 앞머리가 시작되는 부분의 정중앙에서 2cm 정도 위에 위치하며 이 부분을 원을 그리듯 꾹꾹 눌러주면 코피가 점차 멈출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 너무 강하지 않은 힘으로 눌러주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또한 상성혈을 지압해 주면 코피를 멈추는 것뿐만 아니라 비염과 코골이 등에도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영향혈’은 코 연골과 비갑개가 만나는 부위를 말하며 쉽게는 콧방울 바로 옆 움푹 파인 부위로 이 부분을 손가락으로 꾹꾹 지압해 주면 코피가 점점 멈춘다고 합니다.

리하오란은 일시적인 지압이 아닌 5~10분 동안 출혈이 멈출 때까지 두 개의 경혈을 부지런히 눌러야 하며 이 방법은 간헐적 출혈과 출혈이 심각하지 않을 경우 적합하다 덧붙였습니다. 만약 이런 방법을 써도 코피가 멈추지 않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기에는 감기 못지않게 코피 환자도 증가합니다. 외부 충격이 없음에도 코피가 자주 난다면 코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이는 콧속 물렁뼈가 휘는 비중격만곡증 또는 코에 염증과 물혹이 생겨 코피가 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피는 1차적으로 건조한 환경이 원인이 됩니다. 콧속은 50% 정도의 습도에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데요. 습도가 낮으면 코 점막이 건조해고 딱지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환절기에는 실내 환기가 잘되지 않은 상태에서 난방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내공기가 건조해지며 코도 자연스레 건조해집니다. 따라서 가벼운 자극에도 점막이 벗겨지며 점막 아래 혈관이 노출되고 혈관이 다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계절 내내 코피가 반복적으로 난다면 코에 구조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코를 좌우로 가르는 연골인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졌거나 유독 돌출되어 있다면 공기가 콧속을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하고 특정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마찰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특정 부위의 점막이 손상되어 혈관이 터지면서 코피가 자주 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 하며 성인 만성 코피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비중격만곡증은 비중격을 바로잡아주는 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또한 비갑개가 기형일 경우에도 코피가 자주 나게 되는데요. 비갑개란 코 안쪽에서 인두에 이르는 비강의 외벽에 선반처럼 생긴 살덩어리를 말하며, 선천적으로 비갑개가 기형일 경우 콧속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특정 부위만 세균이 집중적으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특정 부위의 점막이 쉽게 건조해지고 가벼운 외상에도 혈관이 터지게 됩니다. 비갑개가 비정상적으로 큰 경우 수술을 통해 문제가 되는 일부만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밖에 코 안에 비용 종이라 불리는 물혹이 있거나 염증이 발생했을 때도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또한 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만성 코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일반인보다 코 점막의 분비 기능이 저하되어 콧속이 쉽게 건조해지고 코피가 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점막 바깥으로 혈관이 뚜렷하게 돌출되어 있을 경우에는 전기소작기나 레이저를 통해 혈관 위 점막을 두껍게 하고 코피의 재발을 막는 방법이 있습니다.

평소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선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에는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하고 만성 코 질환으로 코 점막이 쉽게 건조해지는 편이라면 바셀린같이 기름기가 많은 연고를 코 안쪽에 살짝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갑자기 코피가 나면 응급처치를 신속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지혈 후 보통 10분 이내에 코피가 멈추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피가 나온다면 즉시 병원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