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몸에 점 하나 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흔히 점이라고 하면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말하며, 점이 생기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이렇게 누구나 몸에 하나씩 있는 점 중에서도 신경 써서 봐야하는 점이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점이 치명적인 ‘피부암’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암일지도 모르는 점은 흔히 ‘흑색종’이라고 불리는 점인데, 흑색종이란 ‘악성흑색종’이라고도 불리며, 멜라닌세포에서 기원한 암이다. 멜라닌세포는 우리 몸의 피부, 점막, 안구 등에 존재하는 것으로, 피부 이외의 부위에도 흑색종이 발생할 수 있지만, 피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과연 평범한 사람이 일반적인 점과 흑색종을 감별할 수 있을까? 일반적인 점과 흑색종을 감별할 수 있는 몇 가지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1. 손과 발에 점
성인이 됐을 때 손가락, 손바닥, 발가락, 발바닥에 점이 있다면 점이 계속 커지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한국 사람에서의 흑색종은 성인의 손가락 등 말단 부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 몸에 수많은 점
당연히 몸에 점이 많다면 어떤 점이 흑색종이 되는 점인지 체크가 어렵기 때문에, 보통 몸에 점이 많은 이들에게 흑색종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몸에 점이 많다면 한 번 정도는 전문의의 정확한 체크가 필요하다.
3. 비대칭 점
점을 반으로 나눴을 때 크기가 서로 대칭이 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만약 비대칭형을 띈다면 그 점은 흑색종일 확률이 높은 점으로 분류된다.
4. 불규칙한 경계
일반적인 점의 경우 테두리 즉, 경계면이 둥글고 깔끔한 반면, 흑색종의 경우 경계면이 불규칙한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네 가지 중 해당하는 점이 몸에 있다면 반듯이 피부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흑색종의 경우 상당히 커질 때까지 가렵거나 쑤시고 아프거나 하는 증상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통증이 발견됐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했을 경우가 많다.
흑색종은 초기에 발견하면 높은 생존율과 완치율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림프로 전이된 순간부터는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 관심을 갖고 의심이 된다면 확실하게 체크해서 미리 예방하거나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