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이렇게’ 먹었더니..” 현직 의사가 간에 잔뜩 낀 지방 덩어리를 확실하게 없앤 방법

지방간은 말 그대로 지방질, 그중에서도 특히, 중성지방(지방덩어리)이 간세포에 축적되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질병을 말한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증상만으로 지방간을 알 수는 없으며, 대부분 혈액을 통한 간 기능 검사에서 발견되게 된다. 지방간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음주라고 볼 수 있는데, 술이 간의 여러 대사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MBN – 엄지의 제왕

지방간은 계속 방치할 시 지방간염이나 간섬유화를 거쳐 간경변증으로도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그래서 오늘은 현직 의사가 추천하는 “간에 잔뜩 낀 지방 덩어리를 확실하게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사과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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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식초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실제 지방간 환자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대부분 시중에서 파는 사과식초를 생각하게 되는데, 시중에 파는 사과식초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인스턴트 식초기 때문에 유기산이 풍부하지 않아 지방 분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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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유기산이란 음식에 들어 있는 성분 중 하나로, 이를 식초로 발효할 때 해독 능력이 올라가게 된다. 이 유기산 성분이 바로 지방 분해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유기산 성분이 풍부한 자연 발효 식초를 먹어야 지방 분해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연 발효 사과식초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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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리병과 물, 사과 2개를 껍질째로 깍뚝썰기 하여 준비한다. 발효 시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소독한 유리병에 사과는 90% 정도만 채워준다. 

사과의 2/3 정도가 잠기도록 물을 채워준다. 설탕은 발효를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지만, 잡균 증식에 영향을 주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넣지 않는다. 만약 발효 촉진을 위해 설탕을 넣을 경우에는 티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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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살짝 열어 산소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준 상태에서 이틀간 보관한다. 보관하는 이틀 동안 중간에 한 번씩 열어 숟가락으로 저어주면 산소가 더 많이 들어가 효모균 배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음 단계에서는 2~3주간 알코올 발효를 하게 되는데, 알코올 발효 기간에는 산소가 필요 없기 때문에 가스 분출이 될 수 있을 정도로만 살짝 뚜껑을 열어놓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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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후 사과 과육을 걸러 물만 따로 담아 다시 3~5주간 발효시킨다. 이때는 뚜껑 대신 거름망으로 산소를 잘 통하게 해 발효를 원활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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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달 정도의 발효를 마친 사과식초는 아침 식사 전 한 티스푼을 물에 희석해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섭취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섭취 시 주의사항도 있다. 다량 섭취할 경우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너무 과한 양을 한 번에 먹지 않도록 하고, 위산이 많이 나오는 사람의 경우 소화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섭취를 중단한다.

그동안 잦은 음주로 인한 지방간이 걱정이었다면 지금 소개한 자연 발효 사과식초로 소리 없이 굳어가는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