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은 종아리와 함께 ‘제2의 심장’으로 불립니다. 발바닥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심장에서 온 혈액은 발이 움직일 때마다 펌프질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게 됩니다. 혈액이 온몸에 순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이 심장으로 잘 돌아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통증과 부기, 냉증, 저림 등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각종 증상이 발생했을 땐 발에서 심장까지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의료 기술이 발달하기 전, 이집트에서는 발바닥 마사지로 병을 치료하는 벽화가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이는 발바닥 마사지만으로도 혈액순환 저하 증상 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MBN 채널 ‘엄지의 제왕’에서 소개된 전신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발 마사지를 알아봅시다.
우선 발바닥 위치에 따른 연결 신체 부위를 알아봅시다. 첫째 발가락은 머리,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은 눈, 나머지 발가락은 귀, 발바닥 가운데 아치 부위는 위, 췌장,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발바닥 다양한 부위가 신체와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필요한 부분을 적당히 마사지해주면 혈액 순환이 잘 되는 것뿐만 아니라 특정 장기의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피로를 푸는 발 마사지>
집에서 쓰다 남은 로션 또는 크림을 손에 골고루 묻힌 후 엄지의 측면으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문지릅니다. 지압봉 또는 볼펜으로 발가락 끝을 4초간 하나씩 지압해 줍니다.
둘째, 셋째 발가락 아래 즉 발바닥 중앙 부위를 용천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위를 손으로 지긋이 눌러줍니다. 손바닥으로 발뒤꿈치를 둥글게 돌려가며 문질러줍니다.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되는 발 마사지>
오른쪽 발 넷째 발가락 아래를 지압봉 또는 볼펜으로 4초간 지압해 줍니다. 이 부위를 지압해 주면 혈관 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왼쪽 발도 똑같이 넷째 발가락 아랫부분을 지압해 줍니다.
첫째 발가락 위를 쓸어 올리듯 문질러줍니다. 나머지 발가락도 하나하나 위로 긁어주듯 문질러 주세요. 뭉친 혈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간혹 발뒤꿈치에 유독 각질이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 안될수록 발뒤꿈치에 각질이 쌓이게 되는데요.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발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뒤꿈치가 거칠어지고 점점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독 여자들의 발꿈치에 각질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성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고 자율 신경계가 예민해집니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량이 감소하는데요.
이는 결국 발바닥까지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각질이 쌓이게 되며 이를 갱년기 대표 증상인 각화증이라고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폐경 또는 난소를 절제한 여성의 특이 증상 중에는 발뒤꿈치 각질 발생이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발 마사지>
발바닥 중앙의 용천을 지압봉으로 4초간 눌러줍니다. 지압봉 또는 볼펜을 이용해 발바닥 중앙에서 안쪽으로 긁듯이 쓸어내려줍니다.
아치 바로 아래를 4초간 3~9회 정도 지압해 줍니다. 해당 부위들을 자극하면 갱년기 증상 중 대표적인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매일 저녁, 샤워 후 양쪽 발을 5분씩 마사지해 준다면 건조하고 퉁퉁 부었던 발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발 마사지를 할 때 오일은 손이 너무 미끄러워 제대로 된 지압이 안 될 수 있으니 보습크림을 이용해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알려드린 발 마사지 동작들을 매일 저녁 10분씩 투자하여 만성 부기와 저림 등 혈액순환 저하 증상에서 해방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