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브 채널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기 전 직접 겪었던 초기 증상과 후유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튜버 정사슴은 평소 잔병치레 하나 없이 1년에 1번 아플까 말까 할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으며, 주 4-5회 정도 웨이트를 했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식단 또한 굉장히 건강하게 챙겨 먹었다고 한다.
그러던 그녀가 청천벽력 같은 뇌종양 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녀가 뇌종양 진단을 받기 전 나타났던 초기 증상은 무엇이며, 수술 후 나타난 후유증에 대해 알아보자.
뇌종양 초기 증상
1) 두통
두통은 가장 괴롭던 증상 중 하나이며, 편두통처럼 왼쪽 위가 깨질 듯이 아팠다. 처음에는 3주에 1번, 2주에 1번 계속 빈도수가 잦아지면서 결국에는 매일매일 머리가 아팠다.
특히, 운동할 때 자주 아팠는데, 처음엔 괜찮다가도 운동을 하는 중간중간 두통이 심해져서 운동을 멈춘 경험이 굉장히 많다. 두통이 너무 심한 탓에 편두통 약을 처방받아먹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을 때가 훨씬 더 많았으며, 두통이 있을 때 눈앞이 마치 진동하는 듯한 증상을 겪기도 했다.
2. 구토
토할 것 같은 느낌은 머리가 아프면서 같이 동반됐던 것 같다. 그러나 정작 토를 한 적은 한 번도 없고, 변기를 붙잡고 머리를 부여잡는 증상만 반복됐다.
3. 언어 장애
언어 장애는 가장 소름 끼치는 증상이다. 운동을 하던 중 두통이 시작돼서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담당 트레이너가 와서 말을 걸었고, 말하는 내용은 전부 이해했기에 그에 대한 답변을 하려고 하는데, 그 순간 단어 조합이 안되고, 어순이 전부 엉망으로 나오는 증상을 경험했다. 마치, 내 안의 다른 존재가 날 컨트롤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4. 시야 장애
시야장애는 병원을 가게 된 결정적인 증상이다. 어느 날 갑자기 오른쪽 눈에 시야각이 안 나오기 시작했다. 눈이 전부 안 보이는 것은 아니고, 2/3 가량이 안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평소 몸이 둔한 탓에 이상 증상을 바로 캐치하지 못했고, 불편함만 느끼다 증상이 점점 심해 신경내과를 찾아갔다. 신경내과에서는 두통까지는 별 말이 없다가 눈에 이상이 있다는 말을 듣고 MRI 촬영을 권했고, 그때 뇌종양을 발견하게 됐다.
뇌종양 후유증
수술 이후에도 시야장애는 평생 장애로 남았다. 물론 수술 전보다는 증상이 완화되기 했지만, 현재까지도 1/3 가량 시야각이 안 나온다. 뇌종양이 있던 위치가 좌측 후두엽이었는데, 이 위치가 시신경이 지나가는 자리다. 종양이 시신경을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신경이 손상되었고, 그래서 수술 후에도 눈에 시야장애가 남아있는 상태가 됐다.
이렇게 한 유튜버가 직접 겪은 뇌종양 초기 증상과 후유증에 대해 알아봤는데, 끝으로 유튜버는 “여러분, 혹시 몸에 좀 이상이 있다. 친구나 지인에게 물어보지 말고, 무조건 병원 가세요”, “어떤 증상이 점점 잦아지는 건 몸에서 문제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신호라며, 병원을 평소에 가는 버릇을 들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조언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정사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