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피X 쌌는데…” 단순 치질인 줄 착각하고 3~4기에 발견된다는 대장암 전조증상

우리나라 일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치질은 항문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지난해 치질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만 61만 3000명으로 국민 질환으로 불립니다.

치질의 주요 원인은 오랜 시간 앉아있는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 피로 누적,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발생되는데요. 증상이 심해지면 배변 시 통증과 함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 달이상 혈변이 지속된다면 끔찍한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넘기시면 안됩니다. 그 이유는 잦은 혈변으로 고통받던 한 남성이 병원에 갔다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작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잦은 혈변을 치질로 오인해 방치했다가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2년간 화장실에 갈 때마다 심한 복통과 함께 대변에 피가 묻어나와 엄청난 곤욕을 치뤘다고 합니다.

그는 평소 치질이 있었기 때문에 치질 증상으로 가볍게 여겨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했다고 합니다. 결국 증상이 심해져서 결국 2년 만에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정밀검진을 받은 그는 의사에게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남성의 항문에 오랫동안 방치하다 자버린 악성 종양이 있으면 즉시 입원하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의사는 특별한 병력도 없는 젊은 청년이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자 의아함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남성은 2년 전 직장을 이직하면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에 밤샘 교대 근무를 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의사는 이 같은 불규칙한 바이오리듬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판단 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야간 교대 근무를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상당한 물질, 즉 인간 발암 추정 물질로 발표한 바 있다고 합니다.

혈변을 단순 치질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 장기에서의 출혈인가에 따라 피의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에 혈변의 색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수는 있지만, 보다 자세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치질 혈변 : 치질로 인한 혈변은 일주일 이내에 자연스레 좋아집니다.

대장암 혈변 : 대장암에 의한 혈변은 대변에 피가 섞여 있고, 1개월 이상 지속되며 색도 선명한 선홍색이 아니라 검붉은 색을 띕니다. 실제 대장암 환자의 95% 이상에서 혈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대장암의 증상은 혈변 외에도 혈변에 점액, 고름 등이 묻어나고 덧붙여 하루에 5회 이상 변을 본다든가, 변비나 설사가 심해지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 잔변감, 복통, 체중감소, 피로감,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