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0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발가락 절단하게 된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그는 10월 초 발톱깍이로 굳은 살을 자르다가 약간 상처가 났다고 합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상처연고 바르고 밴드 붙히고 일상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10월 10일, 발이 퉁퉁 붓기 시작했는데 큰 통증이 아니라서 그냥 방치했다고 합니다.
일본 가는 일정이 있었는데 태풍 때문에 결항되어 퉁퉁 부은 발이 낫지 않자 큰 병원을 가서 진료를 봤다고 합니다.
담당 주치의가 X-ray와 MRI를 찍은 걸 보더니 큰 병원 당장 가보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집에 와서 미칠듯한 오한과 열이 나기 시작해 결국 어머니가 119를 불러 구급차에 실려 고대 구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다고 하는데요.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감염내과 의사들이 다 와서 진료를 봤는데 염증이 심해서 당장 수술 들어가야한다며 수술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글쓴이 말에 의하면 상처 주위로 염증이 심각하게 퍼져 골수염으로 진단되었다고 합니다.
15일부터 입원을 했고 염증 부위를 다 긁어내는 수술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2개월 정도 병원에 있다가 금요일에 퇴원했다고 하는데 발가락 3개를 잘라내고 발의 1/4가 잘려나간 상태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바깥쪽이라 회복 후 걷는데 지장이 없다고 하는데요.
당시 주치의가 “당신은 태풍이 살렸다”며, “1~2일 더 있었으면 패혈증으로 일본에서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손톱깎이나 발톱깎이를 사용할 때 꼭 소독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오염된 손톱깎이를 쓰면 바이러스 간염에 걸리거나 무좀, 습진을 옮을 수도 있으며 심하면 파상풍에 걸려 수일 내 사망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은 매우 위험한 질환 중 하나인 만큼 정기적으로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