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벌레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시장에서 절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장에서 파는 음식 조심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그는 구매한 음식 영수증과 음식 사진을 공개했는데 음식 위에 ‘하얀 밥알’ 같은 게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그건 무엇이었을까요?
음식 위에 올라간 하얀 밥알의 정체
게시물 작성자는 퇴근길에 집 근처 시장에서 닭다리를 구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장님이 진열장에 있던 닭다리를 포장 용기에 담아주셨고 집에 오자마자 뜯어보니 이런 상태라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얀 밥알 같은 게 뭔가 봤더니 정체는 바로 파리알이었습니다. 실제로 시장에 가면 파리가 음식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파리가 잠깐 앉은 사이에 알을 낳고 간 것이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난 이래서 시장에서 절대 음식 안 사먹음”, “제발 신고해라”, “사진 자세히 보다가 비위 상했다” 등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모든 시장이 그런 건 아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어떤 음식에서든 파리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철저한 음식점에서만 음식을 사드시기 바랍니다.
파리가 앉은 음식을 절대 먹으면 안되는 이유
파리는 콜레라와 이질, 장티푸스와 같은 전염병을 옮기는 해충입니다. 파리는 음식을 씹을 수 없기 때문에 뱃속의 소화 효소를 뱉어 음식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파리는 음식에 앉으면 200여 가지의 해로운 세균을 팔과 다리에 묻혀 다른 음식에 옮깁니다. 파리가 음식에 1초만 앉아도 세균이 침투해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 등에 걸릴 수 있습니다.
코넬대 곤충학 박사 제프 스콧은 “파리는 매우 치명적이고 위험한 존재”라며 “음식에 단 1초만 파리가 앉아도 음식이 오염되기 때문에 파리가 앉았던 부분은 뗴어먹거나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