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로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다. 비타민과 무기질, 항산화물질이 풍부해서 노화 방지는 물론 항암효과까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토마토에 붉은색을 나타내는 성분인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체내 독성인 활성산소, 축적된 노폐물들을 제거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면 놓칠 수 없는 꼭 필요한 성분이다.
이렇게 토마토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몸에 좋은 채소라고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토마토도 잘못 먹을 경우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빨간 토마토는 가까이할수록 병원에 갈 일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반대로 익지 않은 푸른 토마토는 가까이할 경우 독성 물질에 중독될 수 있다.
푸른 토마토 즉, 덜 익은 토마토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들어있기 때문인데, 이 솔라닌은 흔히 감자에 난 싹에서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싹 난 감자보다도 토마토에 더 많은 솔라닌이 함유되어 있다고도 한다.
이 솔라닌은 보통 두통, 설사, 복통, 식욕부진 등의 약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에는 우리 몸에서 적혈구를 녹여 콩팥에 염증을 일으키는 신장염을 유발할 수 있고,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솔라닌을 일정량 이상 섭취했을 경우 혀와 입안이 얼얼해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이때는 바로 섭취를 중단해야 하며 특히, 성인보다도 어린아이들에게 더욱 치명적이기 때문에 아이가 있다면 충분히 주의를 주어야 한다.
만약 덜 익은 토마토가 집에 있을 경우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아닌, 직사광선을 피해 실온에서 보관해야 숙성이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간혹 덜 익은 토마토를 가열해서 조리해 먹으면 괜찮을까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는데, 솔라닌은 285℃ 이상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사실상 가열해서 조리해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은 덜 익은 푸른 토마토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봤는데, 무심코 먹은 토마토가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니 덜 익은 토마토는 먹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