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사람이 발성 기관을 통해서 내는 소리를 뜻하는데요. 우리는 목소리만으로 상대방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왠지 가늘고 얇은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마르거나 보통 체격일 것 같으며, 두껍고 울리는 듯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살집이 있는 체격일 것으로 생각하게 되죠?
목소리는 우리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써 단 하루라도 아니 단 한시간이라도 못 쓴다고 생각하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인데요. ‘이 증상’을 방치하다가는 목소리를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최근 갑자기 달라진 목소리’ 입니다. 혹시 현재 쉰 목소리가 개선되지 않고 2주 이상 지속이 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직업이라던지 환경에 따라서 쉰 목소리가 날 수 있지만, 간혹 ‘후두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 의해서도 목소리가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소리 변화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대결절
반복적인 고음과 고성을 내어 성대가 오랫동안 혹사당하면 성대결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대결절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쉽게 생기며, 교사나 가수 등의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성대의 점막이 반복적으로 붓고 충혈되면, 점막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서 결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성대결절이 작을 때는 일상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결절이 커지면 점점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2. 후두, 성대의 자극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바이러스나 세균, 알레르기로 인해 후두에 염증이 생기면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쉬게 됩니다.
또 너무 큰 소리를 오랫동안 질렀을 때도 목이 쉬는데요. 성대에 무리한 물리적 자극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흡연, 음주, 과도한 먼지, 역류된 위산 등이 성대 점막을 자극하는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위해 기도삽관을 하는 경우에도 성대가 자극되어 쉰 목소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갑상선암, 후두암
흔하지는 않지만 갑상선암, 후두암 같은 목 부위 종양으로 인해 목소리 변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의 앞부분에서 혹이나 멍울이 만져진다면 갑상선 결절일 수 있는데, 이러한 결절이 악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혹이 만져지거나 갑자기 크기가 커진 경우, 목소리에 변화가 있거나 목이 부어 호흡곤란과 음식을 삼키니 힘든 경우에는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후두암의 특징적인 증상은 목소리 변화입니다. 그 밖에도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린 느낌, 음식을 삼키기 불편하고 목이 아프거나 숨이 차는 것도 증상입니다.
특히 숨을 들이마실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린다면 후두암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보통 쉰 목소리는 목소리를 아끼고 휴식을 하면 회복이 되는데요. 하지만 2주가 지났는데도 나아지지 않고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한 성대 질환이나 후두암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후두암은 흡연량에 따라 최대 44배, 음주량에 따라 최대 5.9배,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면 발생 위험이 매우 커진다고 하니 흡연자와 음주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