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돌팔이는 다래끼라고 하던데..” 알고 보니 눈꺼풀에 ‘악성 암세포’ 자라나는 치명적인 암이었습니다.

다들 살아가시면서 눈에 다래끼가 나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에요. 눈 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화농성 염증 통칭을 말하는데요.

다래끼 때문에 눈이 퉁퉁 부어올라 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야도 차단되고 통증도 느껴져 한 번 나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죠.

하지만 한 1주 정도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데요.

그런데 눈 다래끼가 몇 개월간 지속된다던지 자주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꼭 병원을 찾아가셔야 합니다. 다래끼가 아니라 암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고, 암에 걸린 3명 중 2명은 5년 이상 생존한다고 합니다.

암이 사망 선고로 여겨졌던 예전과 달리,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암 발생 이후에도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인데요.

발생률이 높고 잘 알려져 있는 대장암, 폐암, 위암 등이 가장 위협적인 암이지만 신체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눈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김모(83) 할머니는 왼쪽 눈꺼풀 안쪽에 생긴 다래끼 모양의 혹이 3년이 지나도록 없어지지 않자 가족의 권유로 대학병원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조직검사 결과, 다래끼로 생각했던 건 눈에 생기는 악성종양 중 하나인 ‘피지샘암’ 이였다고 합니다.

피지샘암은 눈꺼풀 종양에 속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아직까지 피지샘암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피부손상을 심하게 받은 이들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또한 피지샘암의 경우에는 아랫눈꺼풀에 비하여 윗눈꺼풀에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눈꺼풀에도 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눈꺼풀 종양을 다래끼 등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피지샘암은 국내에서 30-40%의 빈도로 생각보다 흔히 발생하는 눈꺼풀 암입니다.

콩다래끼, 만성 눈꺼풀염, 각막염 또는 상윤부결막염 등이 오래 지속될 때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피지샘암은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주변으로 전이도 잘 되기 때문에 예후가 불량할 수 있습니다. 전이가 있고 크기가 크면 사망률도 6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암과 모양이 헷갈리는 게 ‘눈 다래끼’ 입니다.

다래끼는 눈물의 증발을 막는 성분을 생성하고 배출하는 눈꺼풀의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눈꺼풀은 일상생활에서 오염물질이 묻기 쉽고 손으로도 자주 만지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은 다래끼 발생을 경험합니다. 다래끼는 연고를 바르는 등 간단히 치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그러나 다래끼가 같은 부위에 계속 발생된다던지 아무리 연고를 바르고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다면 피지샘암 등 악성 눈꺼풀 종양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조직검사를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