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먹다 진짜 X 됐네..” 장모님한테 잘 보이려고 애지중지하던 ‘이것’ 보내드렸는데 알고 보니 치매 유발 물질이었습니다.

우리의 뇌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작아지는데, 이로 인해 기능이 약화되면서 잘 기억이 안나고, 암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빠른 두뇌회전이 어려워진다. 그런데 단순히 기능이 약화된 것이 아니라 뇌기능이 손상되면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 일상생활이 어려워 지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치매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의 2018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대비 8년만에 치매 환자는 약 8배 증가했으며, 80세 연령 4명 중 1명은 치매환자라고 한다. 또 치매는 나이든 사람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에게도 발병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런데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치매를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 범인은 바로 기름.

모든 기름이 전부 치매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매일 기름에 볶고 튀긴 음식을 먹기 때문에 나쁜 기름은 피하고, 좋은 기름을 먹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어떤 기름이 치매에 좋은 기름일까?

들기름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들기름을 선택해보자.

치매는 뇌 속에 불량 단백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발병된다.

즉, 베타아밀로이드로 불리는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염증, 세포손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들기름 속에는 베타아밀로이드를 분해하는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들기름 속에는 오메가 3가 풍부한데, 오메가 3에 속 DHA의 경우 뇌와 신경조직, 망막조직의 주요 구성성분이다. DHA는 세포와 세포 사이를 원활하게 연결해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하고 두뇌작용을 도와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며 뇌의 전반적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오메가 3는 염증을 억제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수치를 낮추고 혈액이 끈적해지는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들기름을 섭취할 때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들기름은 산패되기 쉽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산패된 기름은 치매를 비롯해 혈액을 막아 순환기 계통 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특히, 들기름은 음식을 만든 후 시간이 지나면 산패되기 때문에 들기름을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면 조리 후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유

미국 템플대학 루이스캣츠약대 도메니코 프라티코 교수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품질 좋은 올리브유를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기억력과 학습력 저하, 치매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실험에 따르면 올리브유를 섭취한 쥐들은 치매를 유발하는 찌꺼기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비롯한 독성물질들이 제거되거나 느리게 축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름이라도 잘못 섭취하면 독이 되는 법. 기름을 섭취할 때 가장 주의할 것은 오래된 기름이나 한번 사용한 기름은 재사용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들기름은 공기와 닿으면 산패되기 때문에 조리한 후 장시간 두면 산패되며, 식용유의 경우 햇볕에 노출되거나 다른 음식과 닿으면 산패된다.

특히, 튀김의 경우 많은 양의 기름을 사용하기 대문에 한번 사용한 기름을 여러 번 재활용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기름은 저온에서 보관하고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한번 사용한 기름을 재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