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 위치한 신장(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혈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혈액 속 노폐물이 떠돌고 우리 몸은 점차 산성화가 진행됩니다.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20~30%는 회복이 안되고 증상이 악화되는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신장 건강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우리가 평소 복용하는 약들 가운데 신장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장에 안좋은 약 3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평소 약을 자주 복용하고 계시다면 오늘 포스트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해열진통제
첫 번째는 해열진통제입니다. 해열 진통제는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을 자극해 열을 내리고 일시적으로 진통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해열 진통제는 진통 억제 효과가 있는 약과 진통 억제 효과+소염진통효과가 있는 약이 있습니다. 평소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소염진통제가 들어간 약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소염 진통제 성분이 통증을 발생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체내 합성을 억제해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나, 이 성분은 신장에서 혈관 이완을 위해 꼭 필요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신장 기능 유지에 필요한 효과까지 억제되어 만성 콩팥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신장이 좋지 않은 분들은 복용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항생제는 세균의 감염이나 세균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품입니다. 심한 상처가 생기면 세균이 침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는 것인데요.
일부 항생제는 신장의 요세관을 구성하는 세포에 독성 물질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 항생제는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의 항생제로 아미카신, 겐타마이신, 카나마이신, 네오마이신, 플라조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토브라마이신 등이 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소아 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5종의 항생제가 신장 결석 발병 위험을 최대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설파제, 세팔로스포린, 플루오로퀴놀론, 나이트로퓨란토인/메세나민, 페니실린 등
이 외에도 일본 교토 연구팀이 PPI약제와 비스테로이드 계통 항염증제나 항생제를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급성 신장 손상염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뇨제
몸이 붓는 부종으로 인해 이뇨제를 복용하다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뇨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몸이 가라앉을 수 있으나 이뇨제로 인한 탈수 때문에 혈압이 떨어지고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급성 신장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 산소가 가장 많이 필요한 장기로 조금이라도 혈액이 부족하면 세포 손상이 발생하거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해열진통제, 항생제, 이뇨제 등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오히려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치료가 늦어지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2~30%는 회복이 안되고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신장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은 정기적으로 신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장 검사는 보험 미적용 시 평균 15만 5,000원, 보험 적용 시 외래 4만 8000원, 입원 1만 6,000원정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