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도 입 닦았는데..” 식당에서 무조건 주는 ‘이것’ 알고보니 식중독 유발하는 세균덩어리였습니다.

식당에 가서 우리가 식사 전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위생용 물수건입니다.

대부분 위생용 물수건으로 손을 닦지만, 얼굴이나 입을 닦는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요.

이렇게 식당에 물수건을 공급하는 부산의 한 업체 물수건에서 13억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부산 동구는 물수건 업체의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 20kg에 대한 폐기 명령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다른 것도 아니고, 위생용 물수건에서 13억 마리의 세균이라니.. 정말 충격적입니다.

이 업체는 식당에 물수건을 제공하고 손님들이 사용하고 나면 회수해 소독하는 등의 일을 한다고 하는데요.

검사 결과 이 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물수건에서 기준치 1만3000배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고..

식약처 기준 규격에 따르면 물수건 업체는 물수건 1장당 세균이 10만 마리를 넘지 않게 소독해야 한다고 하는데, 물수건  단 1장에서 13억개의 세균이 검출된 것입니다

고온다습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가운데, 위생을 위해 사용하는 물수건에서 다량의 세균이라니..

여기서 세균은 병원성 세균(대장균 등)을 제외한 일반 세균을 통칭한다고 하는데요.

일반 세균은 인체에 바로 위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나올 경우 병원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알려주고, 소독이 얼마나 잘됐는지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고 해요.

동구 관계자는 구체적인 오염 원인은 확인할 수 없지만, 공정 과정에서 살균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영업정지 5일에 해당하는 위반 사유라서 행정처분 절차도 밝고 있으며 과징금 부과 등을 위해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5월에도 부산 남구의 한 물수건 처리업체에서 세균 기준치 4000배를 초과하는 물수건이 확인되면서 과징금 부과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고 합니다.

또 2019년에도에도 위생을 위해 쓰는 일부 물수건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손을 깨끗이 하기는 커녕.. 오히려 위생용 물수건이 세균과 온갖 해로운 물질로 손을 더럽힐 수 있다니..

앞으로는 식당에 가시면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위생용 물수건을 사용하시기 보다, 요즘 웬만한 식당에 다 비치되어있는 손소독제를 활용하시거나 화장실에서 손을 닦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