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ㄹㅇ 밥도둑인데..” 한국인 80%가 호불호 없이 먹는다는 ‘이것’ 알고 보니 죽음의 생물로 불리는 최악의 음식이었습니다.

전 세계 빈곤과 질병 퇴치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게이츠 재단은 2014년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생명체를 공개했습니다. 

그중에는 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우렁이가 7위에 랭크되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우렁이가 외국에서는 죽음의 생물로 불리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해 2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우렁이의 정체

ⓒ게이츠 재단

강과 뚝 같은 얕은 민물에 서식하고 논과 연못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우렁이는 전 세계 사망원인 7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렁이에 기생하는 주혈흡충 때문이었는데요. 주혈흡충은 우렁이를 중간 숙주로 삼아 최종 숙주(인간)을 찾는 기생충입니다.

중국 양쯔강 유역은 세계적으로 농후한 유행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약 1억 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동 지역과 남미 지역 역시 6천만 명 이상이 감염되었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필리핀 등에서도 작은 유행이 일어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주혈흡충은 세계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말라리아 다음으로 높은 기생충으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6대 열대병 중 하나입니다.

이 기생충이 인체에 들어가면 사람의 간에서 성숙하며 정맥 위치에서 알을 낳는데 하루에 적게는 300개, 많게는 35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한 번 시작하면 막을 방법이 없고,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불치병에 가까운 간경화에 걸리고 소화장애와 방광점막 등이 파괴돼 요실금,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겪다가 합병증으로 인해 결국 사망하게 되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우리나라는 괜찮을까?

다행히 우리나라는 우렁이를 먹기 전 깨끗이 씻고 높은 온도로 푹 삶아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우렁이에 주혈흡충이 기생하더라도 높은 온도로 인해 죽게 됩니다.

꼭 우렁이를 섭취할 때 5분 이상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우렁이가 서식하는 강에 몸을 담그거나 물놀이 도중 강물을 섭취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혈흡충이 발생하는 중국, 일본, 필리핀 등에서 수영이나 도강 이동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행지역을 여행 중이라면 물은 1분 이상 끓여 먹어야 하며 목욕물은 65도 이상에서 5분 정도 데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을 다녀온 이후 가려움 증상과 함께 발열, 메스꺼움, 소화장애, 점액성 혈변 등이 나타난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 진단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