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쉽게 해결할 순 없습니다” 자동차 에어컨 냄새를 가장 빠르고 쉽게 해결하는 방법

4월의 시작과 함께 봄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갑자기 확 더워진 기온으로 패딩에서 점퍼가 아닌 바로 가디건으로 겉옷이 바뀌게 되었는데요.

특히 차를 탈 때 겨울 동안 히터만 틀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오랜만에 에어컨을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잊고 있었던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요.

에어컨을 작동시킨 후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점점 옅어지긴 하지만 이렇게 기다리지 않고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버튼 하나로 자동차 에어컨 냄새를 쉽게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보통 주행 중에는 외부 먼지나 냄새 등을 차단하기 위해 또는 에어컨을 작동할 때 자동차 실내 온도를 빠르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내기 순환 상태로 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곰팡이 냄새를 없애는 간단한 방법은 주행이 끝난 후, 즉 목적지에 도착한 후 내리기 전 내기 순환 모드를 ‘외기 순환‘ 상태로 바꾸어 두는 것인데요.

버튼 하나로 곰팡이 냄새가 사라지는 원리를 무엇일까요? 우선 에어컨 바람은 외부 흡입 공기가 에어컨 에바를 지나치면서 시원한 바람이 송풍구로 나오게 됩니다.

곰팡이 냄새의 근본적 원인은 바로 이 에어컨 에바에 고인 물이 원인인데요. 에바에 고인 물이 밀폐가 되면 물이 썩어 곰팡이가 발생하고 악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때 주차 후 내기 순환 모드를 외기 순환 모드로 바꾸고 내린다면 닫혀있던 공조기가 열리면서 에어컨 에바에 고인 물이 자연 건조가 되어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흔히 에어컨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알려진 히터를 작동한 후 송풍을 돌리는 방법의 경우, 바람이 지나가는 위치에 남은 수분은 제거해 주기 때문에 곰팡이 냄새를 제거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의 에어컨 에바는 히터 모터 뒤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뜨거운 바람은 에어컨 에바를 통과하지 못해 전체적으로 냄새를 제거하기 어려우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낮 기온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슬슬 에어컨을 가동하는 매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매장이라도 가끔 퀴퀴한 냄새가 코끝을 스치곤 하는데요.

에어컨 내부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입니다. 에어컨을 틀었을 때 나는 퀴퀴한 냄새는 대부분 곰팡이가 원인으로 지속적으로 마시다간 호흡기 건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틀었을 때 곰팡냄새가 난다면 결국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번식했다는 신호인데요. 퀴퀴한 냄새가 나는 이유는 곰팡이가 대사하면서 발생시키는 유기 효소가 원인으로, 한 마디로 곰팡이가 호흡할 때 내뿜는 기체 형태의 찌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과 비슷한 냉방시설을 가진 냉각탑수, 가습기 등에서는 주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며, 오염된 물 입자가 호흡기로 흡입되면서 사람에게 레지오넬라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이 아니더라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곰팡이 포자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지거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곰팡이가 없단 것만은 아닌데요.

곰팡이가 적게 번식할 때는 유기 효소의 양이 적어서 냄새가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좁은 에어컨 속에 갇혀 있던 곰팡내가 넓은 공간으로 퍼지면 냄새가 옅어지고, 코가 곰팡이 냄새에 적응하면서 느끼지 못하는 거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 의학 연구원은 2004년 곰팡이를 ‘천식 유발 인자’로 정의했습니다. 곰팡이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피로감을 느끼거나 코막힘, 가려움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표했는데요.

김병성 교수는 “세균과 곰팡이는 감염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 경우 곰팡이 중 대표적인 아스페르길루스가 폐에 들어가면 폐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곧 에어컨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지나온 계절 동안 쌓인 먼지를 청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를 전용 세척제로 세척해 준 후 햇빛에 충분히 말려야 곰팡이를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을 청소할 때 가을, 겨울 동안 발생된 먼지, 곰팡이가 호흡기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후 세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 등이 공기 중에 퍼져 인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 밀폐된 공간에서 세정제를 사용하면 현기증·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반드시 열어야 합니다

세척 후 사용 습관도 중요합니다. 에어컨은 가동 중 실내 공기를 내부에 가두어 습기 및 실내 오염물질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내부에서 발생된 곰팡이가 나중에 에어컨을 가동했을 때 다시 방출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에어컨은 사용 후 송풍 모드로 10~20분 정도 내부를 건조한 후 전원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