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한국 축구협회장의 다른 행보가 눈에 띈다. 이는 최근의 축구 경기와 관련된 사건들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났다.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에 0-3으로 패했다. 이전 경기에서 한국과 1-1로 비긴 태국은 이날 패배로 큰 실망을 안겼다.
무려 3억 3000만 원의 포상금을 내건 태국
태국 축구협회는 이전 경기에서 한국과의 무승부로 인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엄청난 포상금을 약속했다. 무승부 후에 태국 선수들이 한국을 이기면 받을 수 있는 거액의 포상금은 팬들과 선수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었다. 이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지만, 결국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태국 축구협회장의 팬과의 소통
경기 후, 람삼 회장은 직접 팬들 앞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는 그녀의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소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태국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그녀의 리더십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태국 축구협회장의 경기 후 인터뷰
누알판 람삼 협회장은 경기 후 이시이 감독 및 선수단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강함을 인정했다. 대한민국이 세계 랭킹 22위에 오르고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이 월드컵에 진출한 점을 강조하며, 태국 팀이 직면한 도전의 크기를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국 대표팀은 현재 3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람삼 협회장은 향후 경기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잃지 않았다. 중국 원정경기와 싱가포르와의 오픈하우스 경기는 태국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로, 협회장은 이시이 감독과 선수단이 계속해서 개선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마담 팡” 협회장은 경기를 지켜본 모든 팬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태국 국가대표팀이 받은 격려와 지지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과 지지를 당부했다.
태국 축구협회장 행보
누알판 람삼의 축구협회장 당선은 태국 축구계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그녀는 16년 간의 국가대표팀 경험을 바탕으로 73표 중 68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협회장에 올랐다. 그녀의 취임사에서 “축구는 우리 국민들의 스포츠이며 또한 모든 국민들의 희망이다.”라는 말은 태국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그녀의 각오를 담고 있다.
누알판 람삼은 태국 축구협회의 첫 여성 회장이자, 경찰과 군인 출신이 독점해왔던 자리에 오른 첫 인물이다. 이는 태국 축구,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쳐 성별과 전통적인 배경을 뛰어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직후, 람삼 회장은 2027년 여자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여자대표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단순히 성과 중심의 지원이 아닌, 태국 여자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한 투자로, 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그녀의 비전을 담고 있다.
람삼 회장은 스즈키컵 우승을 비롯해 여러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었으며, 특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주역으로도 평가받는다. 또한, 포트 FC의 성공적인 경영을 통해 그녀의 경영 능력을 증명하였고, 태국 최대 재벌가의 일원으로서의 성공적인 경영 경험도 그녀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더해주었다.
람삼 회장은 단순히 성공적인 경영인이자 스포츠 관리자일 뿐만 아니라, 축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필요할 때는 대국민 사과도 마다하지 않는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의 리더십 아래 태국 축구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녀의 성공은 단순히 축구계 내의 이야기를 넘어서 사회적인 변화와 진보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 축구협회장의 논란
반면, 정몽규 한국 축구협회장은 보수적인 결정과 팬들과의 소통 부재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의 선임 및 경질 과정에서의 투명하지 않은 결정 메커니즘은 팬들 사이에서 불만을 증폭시켰다. 또한, 정 회장은 팬들의 비판과 시위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인 소통을 피하며 조용한 대응을 선택했다. 이러한 행동은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팬들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다. 이는 불통의 리더십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누알판 람삼과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 스타일은 명확히 대비되고 있다. 태국 축구를 사랑하는 람삼 회장의 적극적인 소통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축구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한국 축구협회장의 현 상황은 축구 팬들과의 소통 부재로 인해 더욱 비판받고 있다. 이 두 리더의 경험은 모든 스포츠 조직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리더십의 미래 방향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