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고요? 그럼 다 꽁짜!!” 베트남전 3-0 완승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신이 된 신태용 근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베트남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자축하며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유되었다.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한 후, 감독과 선수들은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20년 만의 역사적 승리

이번 승리는 인도네시아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년 만에 베트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F조 2위를 확고히 하며 최종예선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20년 동안 지속된 무승 기록을 깨뜨린 오늘 이 순간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내용 요약

인도네시아는 전반 9분 만에 수비수 제이 이제스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며, 라그나르 오라트만고엔과 라마단 사난타의 연속 골로 베트남을 상대로 우세를 점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두 경기 연속 베트남을 꺾으며 팀의 사기와 통합된 팀 스피릿을 과시했다.

베트남 감독의 경질

같은 날, 베트남축구연맹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약 1년 2개월의 임기 동안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베트남 축구는 최근 7연패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이번 경질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태용호의 월드컵 본선 도전

이번 승리는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에게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철학과 전략을 선수들에게 심어주며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제 193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남은 경기에서의 성공을 통해 이 꿈을 실현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