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깜짝 놀랍니다..”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먹었더니 몸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식사를 하게 될 때면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한 것만은 아닌데요.

저작 활동은 음식물을 잘 씹고 부수어 위나 장에서의 소화 활동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저작 행위 자체가 칼로리 소비와 노화 방지 호르몬 분비, 근육 이완 효과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30번 이상 씹어 먹어야 합니다.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서 먹을 경우 어떤한 효능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소화 촉진

음식물을 대충 씹고 급하게 삼키는 섭취 습관은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만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나쁜 식습관 중에는 매끼 밥을 먹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포만감은 음식을 섭취한 후 20~30분이 지나야 느껴지게 되는데요. 뇌의 만복중추에서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보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비만인 사람들은 그전에 음식을 모두 섭취하기 때문에 양 조절을 하지 못하고.

위에 음식물이 많이 쌓이게 되어 만성 소화불량이 생깁니다. 이러한 식습관을 천천히 오래 음식을 씹는 습관으로 바꾼다면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불량을 예방해 줍니다.

다이어트

식사를 천천히 꼭꼭 씹어 먹게 되면 혈당의 급상승을 막아 식사 중 급격히 흡수된 영양소가 지방으로 쌓이는 걸 예방할 수 있는데요. 활발한 저작 활동으로 칼로리 소비까지 높아져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우리는 하루 섭취 칼로리 중 약 10%를 음식을 씹고 소화시키는 데 사용합니다. 하루 1500kcal를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저작 활동만 열심히 해주어도 150kcal 이상의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한 건강 센터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오래 씹어 먹어야 하는 딱딱한 음식은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때보다 칼로리 소비량이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전했습니다.

치매 예방

턱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활동인 ‘저작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여 뇌에 많은 양의 산소가 공급됩니다. 이로 인해 기억력과 집중력이 높아지고 치매를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이를 뒷받침해 줄 연구도 있습니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껌을 씹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게 30분간 1~9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는지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은 숫자를 더 많이 기억했으며 정확도도 높았는데요. 이 외에도 저작 운동을 하면 파로틴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관성 치매 위험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음식을 30회 이상 씹으면 귀밑 샘에서 침샘호르몬인 파로틴의 분비가 활성화되고 이는 체내 활성산소를 낮춰 노화를 늦춰주고 암을 예방해 줍니다. 파로틴은 혈관의 신축성을 높이고 백혈구 기능을 활성화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일본 규슈대 연구팀은 치매와 치아의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60세 이상 노인 1566명을 대상으로 5년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치아가 9개 이하만 남아있는 노인은 20개 이상 있는 노인보다 혈관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81%나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뇌의 혈액순환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설명했습니다.

뼈 및 치아 강화

파로틴은 치매 예방 외에도 뼈와 치아를 단단하게 해주는 석회화 작용도 합니다. 어릴 적부터 음식을 꼭꼭 씹는 습관을 가지지 않으면 석회화가 늦어져 치아 발달이 늦고 손상 위험도 커집니다. 또한 너무 찐득거리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으면 치아가 깨지거나 충치가 발생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 근육 이완

천천히 오래 씹는 행위는 마음에 안정을 찾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좋은 명상법 중 하나입니다. 또한 저작 활동은 얼굴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뇌와 얼굴 부위에 있는 모든 근육을 사용하는 최고의 운동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 냄새·치주 질환 예방

꼭꼭 씹어 먹는 것은 구강건조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입 냄새의 대표적 원인은 구강 건조증으로 입속이 건조하면 하루 종일 입 냄새가 나며 충치와 잇몸질환까지 발생하는데요.

침은 1분당 0.25~0.35mL 분비되며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음식을 오래 씹어 먹으면 침 분비량이 증가하고 1분 기준 최대 4mL까지 발생하게 되며, 평소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신맛 과일을 먹어서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입 냄새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오늘은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으면 나타나는 효능 6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음식을 오래 씹어 먹으면 다량의 침이 발생합니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 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는 전분을 빠르게 분해해 당분으로 만들어주는데요.

혈중 당분 농도가 일정 수준이 되면 뇌에 있는 만복 중추로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전달되게 됩니다. 즉, 천천히 꼭꼭 씹는 습관은 과식을 막아주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아밀라아제는 약알칼리 성분으로 위와 십이지장의 산성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주고 식도염과 궤양, 위염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해 주는 등 정말 많은 효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