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게임을 할 때나 영상을 볼 때 또 일을 할 때도 우리는 일상 중 이어폰을 꽂은채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습관처럼 끼는 이어폰이지만, 장기간 착용할 경우 귀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특히 이어폰을 꽂은채로 주무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당장 오늘부터 멈추셔야 겠습니다!
과거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에서 밤새도록 이어폰을 꽂은 채 잠들었다가 심각한 청력 손실로 평생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할뻔한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대만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평소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이어폰을 꽂은 채 활동한다고 해요.
출 · 퇴근 할 때는 기본이고 퇴근 후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할 때도 이어폰을 꽂고 볼 정도로 거의 하루종일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그녀는 평소처럼 이어폰을 꽂은 채로 잠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다음 날, 영상은 계속 재생되고 있는데 한쪽 이어폰에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자는 사이에 기기가 잘못된건지 아니면 이어폰이 잘못된건지 살펴보던 여성은 이어폰을 귀에서 제거했음에도 여전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해요..
뭔가 잘못되었음을 눈치채고 즉시 병원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여성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는 ‘감각 신경 청력 손실’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의사는 여성의 증상을 보고 ‘절대 잘 때 이어폰을 꽂고 자면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같은 소리를 들어도 낮에 듣는 것보다 밤에 듣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이내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영원히 청력을 손실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행동 때문에 하마터면 영영 소리를 듣지 못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다시는 이어폰을 꽂은채로 잠이 들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하루 사용 시간을 제한 할 것도 다짐했구요.
문제가 있음을 바로 인지하고 빠른 시간안에 찾아온 탓에 여성은 스테로이드 약물과 고압 산소요법을 통해 치료를 받은 후 왼쪽 귀의 청력 80%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헤드폰보다 귓구멍을 완벽히 막는 이어폰이 귀 손상에 더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요.
계속해서 이어폰으로 시끄러운 음악을 듣다가 실제로 청력을 영구 손실 당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청소년 5명 중 1명이 소음 노출로 인해 청력 손실을 일으킨다며, 모세포가 손상되면 청력 감퇴는 물론이고 청력의 밸런스가 맞지 않게 될 수 있으니 장시간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