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리길래 아무 생각 없이..” 괜히 건드렸다가 혼수상태 빠져 응급실 실려간 여성이 한 행동

일상생활 중 각질과 먼지 등이 피부에 쌓이게 되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져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소독되지 않은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게 되면 세균 감염으로 여드름이 더욱 악화되기도 하는데요. 무심코 인중에 난 여드름을 짰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홍콩 매체 ‘HK01’에서는 인중에 난 여드름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온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사연 속 익명의 여성은 최근 인중 가운데 여드름 하나가 났는데요.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여드름이 생긴 것이 거슬렸던 여성은 평소처럼 손을 사용하여 고름을 짜내었습니다.

출처 : 장쑤TV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의 얼굴은 부어올랐고 가쁜 호흡을 내쉬다 쓰러졌는데요. 응급실에 실려가게 된 여성의 상태는 생각보다 더 안 좋았습니다.

열은 40도에 달해 온몸이 뜨거웠고 불규칙한 호흡과 심장박동까지 빨라 자칫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담당 의료진은 해당 여성이 이렇게 된 원인은 여드름으로 인한 감염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인중은 얼굴 위 ‘위험 삼각지대’라 불리는 부위에 포함되어 있는 부위로, ‘위험 삼각지대’란 입의 양쪽 꼬리 끝부분과 미간을 삼각 도형으로이었을 때의 부위입니다. 코 주변에 위치해 있는 혈관들은 판막 기능이 약하고 뇌하수체에 연결되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면정맥동과 이어져 있는데요.

이 주위를 소독되지 않은 손이나 도구로 여드름을 짜다가 주변 혈관과 해면정맥동이에 세균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감염이 진행되면 뇌로 흘러들어 가면 뇌 수막염, 사지 마비, 시력 상실 등으로 이어지며, 세균이 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퍼져 패혈증이나 장기 손상 등 심각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연 속 주인공 역시 ‘위험 삼각지대’ 속 인중 부위에 여드름을 잘못 건드려 쓰러지게 된 것인데요. 여성은 다행히 의료진의 빠른 응급 처치로 의식 회복 후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위험 삼각지대에 여드름이 생겼다면 잘 소독된 손이나 압출기이더라도 함부로 건드리지 않고 항생제 연고나 여드름 관련 약을 복용해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하였습니다.

사춘기 청소년에게서 특히나 생겨나 ‘청춘의 꽃’으로도 불리는 여드름,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성인에게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여드름 환자의 45% 이상은 25세 이상 여성으로 성인여드름 환자 수가 2만 명이 넘어섰는데요.

대부분의 여드름은 피지, 세균, 죽은 세포 등의 노폐물이 모공을 막으면서 생깁니다. 하지만 성인여드름은 과도한 피지 분비나 호르몬 변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데요.

특히 여성의 경우 화장 후 클렌징을 꼼꼼히 하지 않아 노폐물과 피지가 모공을 막게 되어 여드름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또한 생리 시작 전에 호르몬 주기가 변화하면서 여드름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직장인들은 깔끔한 인상을 위해 여드름을 두터운 화장으로도 가리기도 하지만 쉽게 가려지지 않는데요.

결국 손톱으로 여드름을 짜게 되지만 이 방법은 소독되지 않은 손톱에 있던 세균들이 모공 안으로 들어가 2차 감염을 유발합니다. 또한 힘을 주어 여드름을 짜는 과정에서 모공 주위 세포가 손상되면 피부 함몰이나 흉터 등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성인여드름의 경우에는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피부의 손상도가 높아지면서 모공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건조한 요즘 같은 날씨에는 과도한 각질로 인해 여드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성인여드름의 증상은 올바른 세안 방법만 지켜도 완화되는데요. 세안 시에는 피부 자극이 적은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모공 안의 노폐물까지 깔끔히 씻기도록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패스트푸드와 고열량, 짠 음식 등의 섭취를 자제하며 남성의 경우 소독되지 않은 면도 도구는 여드름의 2차 감염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