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여행 다녀온 남자가 몸에 붉은 반점과 피고인 물집들이 생기면서 갑자기 쓰러진 이유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매력 넘치는 최고의 여행지는 바로 바다 아닐까요?

분주한 도심을 벗어나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간 쌓였던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까지 싹 씻겨 내려가는 기분으로 언제가도 참 좋은 여행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KBS ‘위기탈출 넘버원’

이 남성의 경우에도 여름날의 어느 주말 가족들이 오랜만에 바다로 나들이를 나왔다고 합니다.

맑은 물과 출렁이는 파도 속에 즐거운 하루를 보낸 그날 밤 갑자기 오한이 느껴지면서 다리에 심한 근육통까지 찾아왔지만, 별일 아니라 생각하고 잠을 청했다고 해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온몸이 뜨거워지면서 붉은 반점과 피고인 물집들이 다리에 생기면서 갑자기 쓰러졌다고 하는데요.

평소 건강했던 남성이 바다를 갔다온 다음날 갑자기 쓰러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브리오 패혈증

KBS ‘위기탈출 넘버원’

바로 오염된 바닷물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이라고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불니피쿠스균은 날 해산물을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심이 낮은 바닷물 속에서도 서식한다고 해요.

따라서 피부가 상처난 경우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으로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간질환이 있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피부가 상처난 채로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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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불니피쿠스균이 사람 몸에 들어가는 생기는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50%가 넘는 무서운 병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감염이 되더라도 단순 설사와 복통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평소 간질환이 있거나 혈액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경우 또는 알코올 중독이 있는 경우 사망으로 까지 이어지는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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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환자가 불니피쿠스균에 오염된 생굴을 섭취하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감염 위험이 80배, 사망 위험은 200배나 높아진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경우 동해나 남해 보다는 서해. 서해 중에서도 바닷물이 얕은 해안가에서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곳에 있을 경우 불피니쿠스균과 접촉하기 쉬운데요.

바닷가에서 흔한 조개껍질에 긁히는 상처, 깨진 유리조각에 베이는 상처, 살짝 까진 피부 등이 균이 살고있는 바닷물과 닿으면 상처 속으로 균이 침투하는 비브리오 창상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KBS ‘위기탈출 넘버원’

비브리오 패혈증은 평소와 다른 불쾌감이나 피로, 추위, 40도에 육박하는 고열과 함께 구역질과 구토, 설사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고 해요.

또 36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붉은 반점과 극심한 통증, 크고 작은 물집과 출혈성 수포가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출혈성 수포는 비브리오 패혈증만의 증상으로 시간이 흐르면 피부가 썩는 조직 괴사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났다고 하신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상처가 난 채로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피부에 상처가 나면 수돗물로 비누칠을 해 깨끗이 씻고 즉시 소독해야 합니다.

출처 : KBS ‘위기탈출 넘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