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줄이세요..” 신체 중에서 ‘이 부위’ 살찌면 당뇨나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만은 에너지 섭취량이 소모량보다 높아지면서 체지방이 증가하고 대사이상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복부에 살이 집중되면서 복부비만이 되기 쉬운데요.

신체 중 살이 찔 수 있는 공간의 여유가 가장 많은 부위가 복부이기 때문입니다. 복부비만은 내장에 지방이 쌓이면서 당뇨병과 고지혈증, 고혈압은 물론 대장암과 전립선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A. 유독 복부에 살이 찌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이 필요한 에너지 이상에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면 몸속에 필요 이상의 영양소가 축적되기 시작하는데요. 최근에는 고지방, 고칼로리 위주의 식사가 증가하고 신체 활동량은 줄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통수단의 발달과 편리함 위주의 생활방식 또한 비만의 원인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하는 사무직의 경우에는 에너지 소모량이 많지 않아 복부비만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너지 소모량 이상의 영양소를 섭취하면 전체적으로 체중이 증가하지만 장시간 앉아서 근무 또는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복부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체 중 팔과 다리에는 지방이 증가하는 공간의 한계가 있지만 복부의 경우 늘어날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지방이 축적되기 좋은 위치인데요. 따라서 활동량이 적고 장시간 누워있거나 앉아있다면 복부에 지방이 쌓이기 쉽습니다.

B. 비만보다 복부비만인 더 위험한가요?

복부비만은 팔다리에 비해 유독 배가 나와있는 체형으로 해외에서는 ‘거미형’ 또는 ‘애플형’이라 부릅니다. 이처럼 부르는 이유는 유독 배만 둥글게 튀어나와있는 것이 거미 또는 사과를 연상케 하기 때문인데요.

전체적으로 골고루 체격이 있는 비만은 지방뿐만 아니라 근육량 또한 상당한 경우가 많으며, 근육은 혈당을 낮추고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애플형, 거미형 등의 복부비만에 경우 근육량은 적은데 배만 나온 경우가 대부분으로 팔다리가 가늘지만 배만 나온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근육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비만보다 복부비만이 건강상 더욱 안 좋을 수 있는데요. 동일한 영양소를 섭취하더라도 근육량 차이로 인해 지방을 태우는 양이 달라지면서 복부비만의 경우 내장지방이 더욱 빨리 늘어나게 됩니다. 복부비만은 에너지를 조금만 섭취해도 여러 대사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C. 복부비만이라 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남자의 경우 허리둘레 35.4인치(90cm), 여자의 경우 33.5인치(85cm) 이상일 경우 복부비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허리둘레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선 숨을 마시고 내신 직후의 배꼽을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것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허리둘레가 복부비만 기준을 충족했다면 CT 촬영을 하게 되는데요. CT를 통해서 복부지방의 피하지방량과 내장지방량을 구분할 수 있으며, 이때 내장지방의 면적이 100cm2 이상일 경우 복부 내장비만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D.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의 구분이 중요한가요?

복부의 지방은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피하지방은 피부 바로 아래층에 존재하는 지방 형태며 내장지방은 복멱 안쪽에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피하지방형 복부 비만에 경우 내장에는 지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며 대부분 폐경 전 여성에게 많습니다.

반면 내장지방형은 복강 안쪽 내장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장간막에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게 되었을 때를 말하며 당분함량이 높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육류, 탄수화물 등을 주로 섭취하는 등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피하지방형보다 건강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내장지방은 고혈압은 물론 고지혈증,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내장지방은 이런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요. 실제로 복부비만 중 내장지방이 유독 많은 사람에게는 염증 반응부터 당뇨, 고지혈증, 암까지 각종 위험한 질환을 일으킨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배가 나온 중년 남성의 경우 대부분이 내장지방이 많은 복부비만 체형입니다. 이처럼 내장지방은 각종 질병의 주범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통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