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슈퍼푸드는 아니지만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에 속하는 식품입니다.
유럽에서는 ‘당근이 미인을 만든다’, ‘당근은 사람을 애교 있게 만든다’라는 등 당근에 대한 좋은 말들이 많이 있다고 하죠?
이처럼 당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종 요리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식재료로 그 소비량도 상당한데요.
한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일생 동안 먹는 당근의 개수는 10,866개에 이른다고 할 정도입니다.
당근을 보면 색이 주황색을 띄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처럼 주황색을 띄는 이유는 ‘카로틴’이라는 색소 때문이라고 합니다.
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당근에는 당근 하면 떠오르는 베타카로틴 뿐만 아니라 알파카로틴이라는 성분도 들어있다고 해요.
베타카로틴의 경우 강력한 항산화제로 항암에 으뜸이라고 할 수 있어 그 무섭다는 췌장암부터 폐암, 후두암, 식도암, 전립선암, 자궁암 등 대부분의 암 예방에 특효입니다.
알파카로틴은 베타카로틴과 구조적 차이는 크지 않지만 베타카로틴보다 높은 발암 억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미국 암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매일 당근 즙을 반잔씩 마시면 폐암의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해당 연구에서 밝혀진 폐암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은 5년 이내에 담배를 끊었던 사람 중 베타카로틴을 적게 섭취한 남성이었다고 합니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은 사실 흡연자뿐 아니라 간접흡연을 하게 되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되는데요.
당근을 먹으면 이처럼 간접흡연을 하는 사람이 폐암에 걸릴 위험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당근일지라도 흡연자의 경우라면 당근 섭취에 꼭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요.
남 플로리다 대학의 암 연구센터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고농도의 베타카로틴이 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베타카로틴 섭취량이 20~30mg인 흡연자는 베타카로틴을 복용하지 않은 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24% 증가했다고 해요.
다만 흡연을 중단한 사람들은 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담배를 끊은 분들이라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