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중풍 (경추 척수증)은 굉장히 서서히 진행되서 연세가 많은 분들에게 찾아오는 병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척수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척수가 눌리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요즘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척수관이 좁아지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목에 무리를 주는 구부정한 자세가 일상화 되면서 목 중풍의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말초 신경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척수는 절대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목 중풍의 초기 증상들은 목 디스크, 뇌졸중과 같은 다른 질병과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고 합니다.
중풍의 시작을 알리는 증상은 뒷목이 뻐근하게 당기고, 승모근이 뭉치고 아픈 증상, 그리고 날개 뼈 주변의 통증과 팔과 손이 저리는 등의 가벼운 증상인데요.
심해질 경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될 수 있고 전신 마비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목 중풍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사실 경추 MRI 검사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반 엑스레이보다 부담이 크기 때문에 선뜻 검사하기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집에서 간단한 테스트로 자신의 척수관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 정형외과 교수가 공개한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주먹 세게 쥐었다 펴기
첫 번째 확인법은 바로 주먹 세게 쥐었다 펴기인데요.
너무 쉬워보여서 당황하실 수 있지만, 주먹을 완전히 쥐었다가 완전히 펴야 하며 가볍게 죔죔 하는 동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시면서 테스트 하셔야 합니다.
양손을 쫙 편 상태에서 주먹을 힘껏 쥐었다 폈다를 10초 안에 20번 이상 반복하면 성공이며, 20번 이상을 못 하면 ‘목 중풍’을 의심해보셔야 한다고 합니다.
손에 있는 근육들을 ‘내재근’이라고 한다고 하는데요.
경추 신경은 척수를 통해 손까지 뻗어 내려오기 때문에 내재근을 관장하는 신경이 약해져 손의 알결 감소, 움직임이 현저히 느려진다고 합니다.
※ 약지, 새끼손가락이 저리고 잘 펴지지 않거나 손가락을 붙이는 동작이 제대로 안 된다면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해 보셔야 한다고 합니다.
2. 열 걸음 걷기
두 번째 확인 법은 열 걸음 걷기 인데요.
열 걸음 걷기도 위 주먹 세게 쥐었다 펴기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쉬워보이는데요.
열 걸음 걷기는 운동 조절 능력을 테스트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앞꿈치와 뒤꿈치를 붙여 일직선으로 똑바로 걸어주시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일직선 방향으로 발 앞꿈치와 뒤꿈치를 붙여 열 걸음을 걸어주세요. 열 걸음을 걷기 힘들거나 중심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목 중풍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 목 중풍 의심 증상 ※
- 한 걸음 못 딛고 쓰러짐
- 두 세 걸음 걷가다 균형을 잃음
목 중풍 예방법 – 어깨 베개
일상생활에서의 나쁜 자세로 인하여 생긴 일자목, 거북목 때문이거나 또는 잠을 잘 때 배개를 높게 베게 되면 목의 C자 커브가 망가진다고 하는데요.
목의 C자 커브가 망가지게 되면 결국 몸의 정렬은 틀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목 중풍 예방을 위해서는 베개를 ‘어깨 배게’로 쓰라고 하는데요.
어깨 배게는 안 좋은 자세로 생긴 거북목, 일자목을 개선하여 목의 C자 커브를 살려준다고 합니다.
▶ 어깨 베개 만들기
어깨 베개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로는 수건 1장만 있으면 됩니다.
수건을 세로 방향으로 길게 3등분 접고 다시 가로로 3등분으로 나눠 접어주시면 완성입니다.
– 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높이 5cm 정도 약 새끼손가락 높이로 접어주세요.
어깨 베개 사용법
경추 7번은 목 뒤쪽 아래 튀어나온 부위인데요.
① 대략 5cm 높이 (새끼손가락 정도)의 어깨 베개를 세로 방향으로 경추 7번 밑에 놓고 누워주시면 됩니다.
어깨 베개는 튀어나온 경추 7번은 제자리로 들어가고 자연스럽게 어깨는 펴져 목의 C자 형태를 만들고 일자목, 거북목 또한 함께 개선된다고 합니다.
경추의 C자형 커브가 망가진 분들은 갑자기 어깨 베개를 사용하면 불편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한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깨 베개를 꾸준히 할 경우 경추와 날개뼈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자세를 교정할 수 있고 일자목, 거북목, 두통 완화, 목 중풍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목이 불편하다면 수건 한 장을 둥글게 말아 준 후 목의 C자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받쳐주세요.
목 건강을 위하신다면 오늘 밤 부터 당장 ‘어깨 베개’를 실천 해보시는 것이 어떠신가요? 어깨 베개로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고 좋은 자세를 유지해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 채널A ‘나는 몸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