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후, 대표팀 내부의 혼란이 극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새로운 지휘봉을 잡을 감독을 찾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특히, 태국과의 경기를 앞둔 단기 임시 감독 자리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둬도 인정받기 어렵고, 실패할 경우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되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박항서 감독이 이 어려운 자리를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대표팀은 실력 면에서 역대 최강이라 할 수 있으나, 내부의 질서와 단합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은 바로 이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팀의 단합과 희생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그의 ‘파파 리더십’은 선수들을 가족처럼 챙기면서도 팀 내에서의 기본적인 질서와 규율을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개인보다는 팀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문화를 조성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현재 상황에서 박항서 감독의 임시직은 아쉬운 선택이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황선홍 감독을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된 이유는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서호정 기자에 따르면 2경기를 맡는 감독이지만 박항서나 최용수가 팀을 맡으면 체급에 맞는 돈을 줘야하는데 이미 대한축구협회 (KFA)와 계약되어 있는 황선홍의 경우 올림픽팀 감독으로 재직하며 받는 돈 이외에 별도의 돈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앉혔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결국 박항서 감독은 정식 감독 후보로 남겨두었습니다. 이는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과 경험을 장기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베트남에서의 성공 이후 박항서 감독은 국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리더십 아래에서, 대표팀은 더욱 단합되고 강력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팀 내에서의 규율과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현재 대표팀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입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할 수 있는 강력한 코치진의 구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김남일과 안정환과 같은 인물이 합류한다면, 팀의 정신력과 팀워크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이들의 경험과 리더십은 대표팀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팀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국,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더욱 강력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박항서 감독과 코치진의 합류가 이뤄진다면, 이는 한국 축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역대급 초호화 스쿼드로 풀주전을 내세우고도 말레이시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단 몸값이 무려 2800억인데 최약체로 평가되는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박빙의 승부를 한 건 너무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시안컵 개막 전까지 아시안컵 우승후보라 평가되었던 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상황입니다.
아쉬운 경기력으로 대한민국 감독인 클린스만의 대한 의구심과 불만들이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클린스만호가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무것도 준비한 것이 없었다고 느낄 수밖에 없을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과는 다른 4-4-2 포메이션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현대 축구에선 2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는 대신에 미드필더에 숫자를 더 두는 게 추세인데요.
4-4-2 전술은 수비 밸런스와 후방에서의 안정감이 떨어져 어지간한 팀이 아니면 소화하기 어려운 전술입니다.
공수 간격이 크다보니 중원이 텅텅 빈 상황에 놓이면 상대방의 압박에 고전하며 빌드업을 기대하기 어려운데요. 그 때문에 요르단과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룰 때 공을 빼앗겨 상대방에게 역습 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조규성의 부진으로 골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놓치기도 했습니다. 조규성이 무득점을 하고 있다면 다른 전술을 들고 나와야 하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풀백 올리고 무지성 크로스로 골을 넣을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이 충격입니다.
과거 벤투 감독은 4-4-2 투톱 전술을 사용했던 적이 있는데 한국팀의 취약점을 깨닫고 4-3-3 포메이션으로 변경하고 골 점유율과 전방 압박을 통한 경기를 펼치며 한국을 16강에 진출시킨 바 있습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와의 동점골 상황인데도 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는데요. 그리고 인터뷰에서 “양팀 합해 6골이 터진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라는 이야기를 해 축구 팬들의 분노를 들끓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무책임한 모습에 많은 축구 팬들이 벤투 감독을 찾았습니다. 비록 아시안컵 돌풍을 이끌고 있는 타지키스탄에게 승부차기에 패배해 16강에서 떨어지고 말았지만 벤투 감독은 UAE를 공식전 6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대표팀을 위해 심판과 싸워 경기도중 퇴장을 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인데요. F조 조 1위로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와 1월 31일 새벽 1시에 8강 진출티켓을 두고 싸우게 되는데요. 역대급 초호화 스쿼드로 준비하는 만큼 클린스만 감독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이 16강 진출할 확률은 너무나도 희박한 0.52%였습니다. 2무 1패 무승 무득점으로 조별 리그 역대 최악이라 평가받는 중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희망은 20시간 만에 와르르 무너져버렸습니다.
중국은 B조와 C조의 마지막 경기가 모두 0-0으로 끝나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시리아가 인도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면서 중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오래 가지 않아 폐기되었습니다.
중국,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아시안컵 탈락 확정
KTX급으로 광탈하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강도 높은 비난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스포츠 매체인 즈보바는 “역대 최악!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안컵에서 한 경기도 못 이기고 한 골도 못 넣었다! 수천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라며 “중국은 각 조 3위팀 중 상위 4개팀 안에도 들지 못하고 짐 싸게 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거의 43년 만에 있는 일인데요. 사실 중국은 아시안컵 평가전이 열렸을 때까지만 해도 중국 현지 팬들에게 엄청난 기대를 품어주었었는데요.
중국은 미얀마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고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기량은 귀신같이 사라졌고 최약체로 평가되던 말레이시아와 1:1 비겼고 심지어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에게 패배한 바 있습니다.
중국 대표팀은 오늘 밤 늦게 비행기를 타 내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기사도 나왔는데요. 중국 현지 팬들은 “어둠의 엄호를 받으며 중국으로 몰래 야반도주하네”, “본격적인 아시안컵은 아직 시작도 안했어. 왜 벌써 돌아오는거야?”, “현장에 남아서 남은 경기들 다 보고 감상문 800자 써라.” “너네가 비행기 탈 염치가 있냐? 대굴대굴 굴러서 와라” 등의 비난을 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상향 평준화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때문에 중국 팬들은 더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카타르전이 끝나고 중국 대표팀 소림축구 대명사 우레이와 웨이스 하오 인터뷰가 아시안컵 조별 리그에 대한 소감을 남겼는데요.
우레이 인터뷰
아나운서 : 이번 경기 전반전과 후반전에 모두 득점할 기회가 있었지만 골을 못 넣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레이 : 이번 경기의 결과는 제가 생각하기론 이상적이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우리는 3경기나 치렀지만 우리는 단 한골도 넣지 못했고 공격 방면에 대한 복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기술과 전술, 연계 플레이까지 모든 방면에서 상향될 수 있도록 훨씬 노력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나운서 : 근데 중국 대표팀이 단 1골도 못 넣은 건 아시안컵 역사상 처음입니다. 그것에 대해 해명 좀 부탁드려요.
우레이 : 아시아 축구 수준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것 같은데요.우리가 그동안 약체라고 생각했던 팀들도 경기 속도나 개인 능력 방면에서 모두 발전했더라고요. 변명할 그지없습니다.
아나운서 : 오늘 경기까지 중국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는데요.
웨이스 하오 : 모든 나라들이 발전했는데 우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니 방법이 없습니다.
아나운서 : 아시안컵에 출전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웨이스 하오 : 부상이 없었으면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겠죠. 하지만 저는 어째든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 축구 팬들이 계속 우리를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중국 현지 누리꾼 반응
이 인터뷰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더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요. “완전 좋은 조 추첨이었는데 조별리그 광탈이라니 치욕스럽다”, “승점 2점으로 16강 진출하려고 했다니 멍청이도 감히 그런 생각은 안하겠다.”, “이제는 아시안컵에서도 골 넣기 힘든 상황이네..”, “중국 경기는 절대 보면 안된다. 어제 이미 사망했는데 기어코 이제서야 비보를 전해주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에게도 비난을 쏟고 있는데요. 이 사람은 중국 축구대표팀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며 수치수러운 역사를 썼다며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소후닷컴은 얀코비치 감독 대신 파울루 벤투를 데리고 왔으면 중국 대표팀의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는 등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메리트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축구 팬들은 중국 국가대표팀의 축구실력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14억 인구 중 공 잘차는 사람 11명을 못뽑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도 중국 시진핑 주석은 태국 총리를 만나 “우리 축구대표팀 수준에 대한 확신이 없다. 기복이 많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중국 대표팀은 1976년 이후 47년 만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무 1패로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우레이를 대신해 투입된 웨이스 하오(우한 싼전)도 카타르 2군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후반전에 투입된 카타르의 핵심 선수 2명이 투입된 지 1분 만에 실점하며 0-1로 패배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투입된 중국 대표팀 선수들은 중국 14억만 명의 인민 가운데 가장 잘한다는 축구 선수들인데요. 축구 전문가들은 만약 이번 아시안컵 탈락으로 중국 국가대표가 은퇴한다면 더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떻게 조별리그 3경기를 치루면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대참사가 발생한 것일까요? 게다가 카타르는 1군 선수들을 쉬게 하기 위해 2군을 넣었던 것이었는데 2군에게도 패배할 정도면 얼마나 기량차이가 나는 건지 실감이 됩니다.
카타르 2군에게 패배한 중국 최정예 대표팀
웨이스 하오는 소림 축구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는데 거친 파울을 일삼으면서도 카타르 2군을 뚫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최정예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온 중국 대표팀은 카타르 2군을 상대로 끌려다니기 시작했고 결국 거친 파울 플레이로 카타르 선수들을 부상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카타르 골키퍼 살라 자카리아가 코너킥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중국의 린량밍과 충돌 후 눈이 부은 상태로 뇌진탕 진단을 받아 결국 교체아웃되고 말았습니다. 중국은 카타르보다 더 많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초등학생 수준의 골 결정력으로 결국 카타르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습니다.
주도권을 잡은 상태에서 득점이 없자 카타르 감독은 후반 19분에 에이스 아피프와 주장 하산 알 하이도스를 동시에 투입했는데요.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후반 21분에 카타르의 알 하이도스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예상치 못한 골을 실점하며 중국 팬들은 절망 속으로 빠져 들어갔는데요.
우레이 교체투입
중국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중국 선수들의 답답한 플레이에 후반 25분 우레이를 투입하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유효슈팅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또 다시 헛발질 몸개그를 시전하면서 중국 인민들에게 허탈한 웃음을 짓게 했습니다.
결국 중국은 카타르에게 0-1로 패배했고 아시안컵 조별 리그 3경기 2무 1패로 마감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중국 현지 팬들은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1976년 이후 47년 만에 아시안컵 조별 리그 무승 불명예를 기록하는 중국”, “중국 국대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 연속 0골 최초 대기록 달성”, “2002년 월드컵에 참가해 1골을 목표로 하던 팀이 이제는 아시안컵 1골을 목표로 해야겠다” 라는 등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얀코비치 감독 인터뷰
카타르전 종료 후 얀코비치 감독의 인터뷰도 화제입니다.
“나는 6년 가까이 중국에 있었고 한 세대를 준비했으며 다음 세대를 준비했었다. 나는 받는 것이 아니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최선을 다했고 후회하지 않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스러웠다. 골이 없으면 축구가 아니다.”
“이게 우리의 한계이고, 이것이 우리의 현 주소다. 이기는 것은 매우 힘들고 1골 넣는 것 자체가 힘든 팀이다. 이런 선수들로 나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런 얀코비치 감독의 폭탄 발언은 중국 팬들에게까지 충격을 주었습니다. 맞는 말을 했지만 경질은 확실시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 탈락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할 수도 있으니 16강에 진출한다면 진짜 레전드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