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구충제도 소용 없어요..” 기생충 박사가 말하는 날로 먹으면 절대 안 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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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소고기는 질 좋은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A, B1, B2 등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높다.

또, 다리, 엉덩이, 등살, 갈비 등 부위별로 맛도 조리법도 다양해 거의 버릴 것이 없는 훌륭한 음식이다.

뿐만 아니라 소고기는 구워서도, 조리해서도 먹을 수 있고 검증받은 사료와 사육방식 개선으로 기생충 감염 사례가 적어 육회처럼 생으로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소고기도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부위가 있으니, 바로 생간이다.

생간은 소고기집이나 곱창집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고단백 식품으로 인기있는 음식이다.

문제는 소의 생간에는 개생충이라는 기생충이 살고 있는데, 개생충에 감염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것.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자 서민교수는 “소고기 육회나 생선회는 오히려 기생충 감염확률이 매우 낮고, 혹시 기생충이 생기더라도 약 한알만 먹으면 바로 없어진다. 하지만 소의 생간에는 사람의 충이 아닌 기생충이 살기 때문에 절대 먹지 말라”고 조언한다.

소의 생 간을 먹으면 개회충에 감염될 확률이 15배나 높아지는데 이 기생충은 사람이 낯설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눈이나 뇌로 갈 수 있도 있다는 것이다.

개회충에 감염될 경우 절반 정도는 경미한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만약 ‘내장유충이행증’ 즉 장으로가게 되면 발열, 권태감, 배의 불편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개회충이 눈으로 침투하는 ‘안구유충이행증’인데, 이 경우 개생충이 염증을 일으키고 망막세포를 파괴해 시력을 잃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의 생간과 관련해 서울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홍성태 교수도 “소의 간과 폐에는 개회충 유충이 서식하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어라”라고 같은 의견을 낸 바 있다.

홍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에는 집집마다 소를 도축해 먹었기 때문에 소가 오염된 풀을 먹고 기생충에 감염되기도 했었지만 요즘은 소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한다.

하지만 개회충의 경우 사육방식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의 간과 폐에서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날로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개회충 감염증상,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만약 생간을 지속적으로 먹은 후 피로, 체중감소,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개회충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또 자연스럽게 시력저하가 생기거나 안구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구토, 가려움중, 복부의 불편감 등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개회충에 감염되면 보통 기생충약을 복용하면 되고, 눈이나 장기에 개회충이 침범한 경우 상황에 따라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