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나나를 먹을 예정이라면 껍질을 까기 전 조심스럽게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나나 껍질 속 거미가 있는지 말이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영국 폰탈로 시에 사는 마리아 레이튼(43)이 바나나 속 독거미에게 물려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을 전했다.
대형 슈퍼마켓 테스코에서 바나나를 구입한 마리아 레이튼은 바나나 껍질표면이 하얗게 변한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곰팡이 인줄 알고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바나나를 먹기 위해손에 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바나나 속에서 거미가 나왔기 때문.
그녀는 곧바로 바나나를 밀폐용기에 담은 후 거미에 대해 검색했고, 곧 물리면 2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강력한 독거미라를 것을 알게 되었다.
해당 바나나를 판매한 테스코 측은 “코스타리카에서 수입한 바나나로 포장과정에서 거미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그녀의 사연 이외에도 바나나에서 거미가 나온 사례들이 발생해서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2014년 한 남성은 바나나를 창가에 바구니에 넣어두었는데 며칠 후 무수한 거미들이 바나나 속에서 나왔다고 밝혔고, 2017년 30세 여성은 바나나 껍질을 벗기던 도중 껍질에 있던 하얀포자가 찢기며 거미가 나왔고, 여성의 팔을 기어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바나나에서 나온 독거미는 세계에서 독성이 가장 강한 거미로 기네스북에도 등록된 ‘브라질 방황거미’다.
성장하면 58cm까지도 자라는 대형거미인 브라질 방황거미는 바나나에 숨어있기를 좋아해 바나나 스파이더라고도 불리는데, 이 거미가 바나나 안에 있는 경우 곰팡이처럼 보이는 하얀포자 같은 것이 껍질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