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냅뒀다가..” 의사가 몸에서 갑자기 두꺼워졌다면 당장 병원에 가라는 신체 부위

목둘레가 갑자기 두꺼워졌다면 뇌졸중 발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목둘레와 뇌졸중에 관계를 알아봅시다.

우선 뇌졸중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목에는 맥박이 짚이는 부위인 경동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이동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인데요.

뇌혈관의 직경은 1mm로 매우 좁지만 경동맥의 직경은 1cm로 큰 차이가 납니다. 경동맥의 안쪽 벽에 플라그 축척 시 점점 혈관이 좁아지면서 뇌혈관을 막아버리는데 좁아진 뇌혈관에 점점 혈액 공급이 안되면서 뇌경색, 뇌출혈 더 나아가 뇌졸중이 발생하게 돼버립니다.

목둘레가 뇌졸중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란 말이 있습니다. 과체중 또는 비만의 경우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2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이는 비만 중에서도 혈관 건강을 특히나 악화하는 것은 바로 내장지방으로, 내장 지방이 많아지면 혈관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 내막을 손상시키고 그러면 그 안에 염증 세포들이 달라붙어 혈관을 막는 죽종이란 것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비만으로 인해 몸에 살이 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허리와 목이 두꺼워지게 되는데요. 허리둘레는 숨에 의해 들어갔다 나왔다 하기 때문에 변화를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어 허리둘레와 비례하는 목둘레로 대신 알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목둘레를 건강의 척도로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남녀 3,300여 명을 검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목둘레가 늘어날수록 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감소하고 혈당 수치가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목둘레뿐만 아니라 평균보다 두꺼운 목 또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목둘레는 심 뇌혈관 질환과 수면 무호흡증,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깊은 부위입니다.

US 심장학회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50세 이상 성인의 건상 상태와 목둘레의 관계를 조사해 본 결과 목둘레가 굵을수록 인슐린 저항성과 혈중 지방이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여 많을수록 좋으며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HDL 콜레스테롤 낮아지고, 인슐린 저항성과 혈중 지방이 높아지면 혈관을 막을 위험이 커지고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혈관과 관련된 질병에 노출되는데요.

목둘레와 건강 관계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것은 미국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심장병학회에서도 목이 두꺼울수록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압, 중성지방 과다,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 이하, 고혈당 이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포함되는 경우로 대게 이런 사람들에게 삼혈관 질환,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말한 목둘레가 굵을수록 심혈관 질환 중 하나인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얘기와 같은 연구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목둘레와 심혈관 질환에 관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목둘레가 가장 얇은 그룹보다 목둘레가 가장 굵은 그룹이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남자는 무려 29.2배, 여자는 5.1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목둘레가 두꺼울수록 잠자는 동안 숨쉬기를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이 생기게 되는데요. 본인이 목이 굵으면서 자는 동안 코까지 고는 것 같다면 수면 무호흡증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면 중 호흡 부족은 저산소혈증으로 폐, 심장, 뇌 등 다양한 장기에서 합병증에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은 어느 정도가 굵은 목에 해당할까요? 한국인을 성인 비만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 결과에서는 남자 36.6cm, 여자 32.3cm가 넘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수면센터 연구팀에서는 목둘레가 두꺼울수록 수면 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목이 굵어지는 이유는 상체에 살이 찌게 되면서 자연스레 함께 굵어지는 것으로 결국 치료법은 “다이어트”인데요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가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둘레를 측정하려면 머리를 숙였을 때 가장 튀어나온 부분을 시작으로, 고개를 든 후 둘러서 측정하는 것이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