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뇌와 척추까지..” 아무리 먹고 싶어도 해외 나가선 절대 먹으면 안 되는 한국 음식

기생충은 우리 몸속에 살며시 들어와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영양분을 훔쳐 가고 인체에 해로움을 주는 위험한 생물입니다. 몇몇 기생충은 영양분뿐만 아니라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만큼 심각한 피해를 끼치기도 하는데요.

지난 2012년,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받게 된 한 남성의 척추에서 수십 마리의 ‘유구낭미충’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남성은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고 감염이 된 것인데요.

출처 : 유튜브 엠빅뉴스

‘유구낭미충’은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와 최대 5미터까지 성장하는 갈고리촌충으로 자랄 가능성이 높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갈고리촌충이 수만 개의 알을 낳으면 뇌와 척추 등 몸속 곳곳에 퍼지게 되어 목숨까지 위협하게 됩니다.

인분을 먹고 자라는 돼지들이 인분에 있던 기생충까지 섭취하게 되어 돼지 근육 속에서 기생충이 자라게 되고 그 고기를 우리가 먹게 되면서 인체에 기생충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출처 : 유튜브 엠빅뉴스

국내에서 사육된 돼지들은 사료를 먹으며 생활하기 때문에 국내 사육 돼지들은 이 기생충이 발견되지 않고 안전하지만 중국 또는 동남아 지역에서는 아직도 돼지에게 인분을 먹이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고기를 먹었을 때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갔을 땐 고기를 꼭 익혀서 먹어야 하는데요.

출처 : 유튜브 엠빅뉴스

국내에서의 유구낭미충 감염 비율은 3%로 매년 800건의 감염 사례가 생긴다고 합니다. 유구낭미충에 감염되면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료를 먹는 국내산 돼지와 정식 수입된 돼지고기는 검역 후 우리 밥상에 올라와 안전하기만 해외에서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꼭 속까지 익도록 바짝 구워 먹거나 끓는 물에 펄펄 끓여서 먹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기생충은 우리 몸에도 존재하며 야생동물, 물고기 등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는데요. 과거 사람이 대변을 농작물의 거름으로 사용하던 시대에는 기생충 감염 사례가 다양했지만 현대 사회로 오면서 농약을 사용하게 되고 이후부터 기생충 감염은 많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기농 채소와 반려동물과의 생활,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생충 감염 또한 적잖이 늘어가고 있는데요. 수없이 많은 종류의 기생충 중 특히나 사람에게 치명적인 기생충을 알아봅시다.

기니 벌레

기니 벌레는 물속에 사는 회충으로 얇고 긴 회색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물이나 갑각류를 통해 감염되고 사람과 개를 숙주로 삼습니다.

이 벌레가 사람의 몸속에 들어오게 되면 소화기에서 발까지 터널을 만들며 이동하는데요. 기니벌레가 이동했던 자리에는 수포가 생겨 살이 썩거나 궤양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갈고리충

갈고리충은 입 부분에 이빨 또는 흡착기가 달려있어 숙주의 장 점막에 서식하는데요. 장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다고 합니다.

인체에 기생하는 갈고리충은 보통 1cm 정도 길이이며 갈고리충이 침입한 부위에는 소양감·작열감을 일으키고 홍반과 구진, 수포 등이 발생하며 침입 부위 외에도 발열, 기침 및 복부 통증, 식욕 부진 및 설사 증세도 동반될 수있습니다.

갈고리충에 감염 되었을땐 감염된 사람들은 알벤다졸 같은 구충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간질증

간질증은 크기가 약 3cm 정도로 최대 6cm까지 발견되는데요 형태는 나뭇잎 모양으로 소, 산양, 양 등에 많이 발생하며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질증은 몸속에 들어온 흡충의 수에 따라 잠복기간은 며칠에서 3개월까지도 가능한데요. 간 조직과 복막이 파괴되면서 고열, 복통, 설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triclabendazole 등의 간흡충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어 약물 치료가 가능합니다.

아칸타모에바 각막염

콘택트렌즈가 수돗물이 닿게 되면서 아칸토모에바 각막염이 발생되는데요. 감염 증상은 초기 안통, 불규칙하게 두꺼워진 각막신경, 결막 충혈 등이 나타나며 이 기생충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각막의 주변부가 기생충에게 갉아 먹혀 시력 마비 또는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최근 영국에 살고 있던 18세 소녀가 콘택트렌즈로 인해 아칸타모에바 각막염에 걸려 눈이 빨갛게 변하고 각막이 울퉁불퉁해지며 크게 부풀어 오른 사례도 있었다.

현대 시대에 발견되는 대부분의 기생충은 각자에 맞는 구충제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 역시 늦게 발견하면 증세가 악화될 수 있어 최대한 빨리 발견 후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