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 뺀답시고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했을 때 생기는 충격적인 질병

마른 몸매가 예쁘고 뚱뚱한 체형은 이상하다는 대중매체의 영향이 커지면서 사회적 분위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과도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단기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단식과 저열량 식사, 원푸드 다이어트, 살 빠지는 기능성 식품 섭취 등이 있으며 과도한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 오기 쉽고 빈혈과 우울증, 골다공증 등을 유발합니다.

더 나아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영양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생리불순, 섭식장애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데요.

단기간에 살을 빼려는 욕심은 금물이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음식 관리는 물론 꾸준한 운동이 필수입니다. 오늘은 과도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몸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봅시다.

화면 속 태진 씨는 전날 피자를 먹은 탓인지 퉁퉁 부은 채로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체중계에 올라가 보니 급격히 불어난 몸무게에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데요.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 중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선택하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태진 씨를 위해 태진 씨 어머님은 잡곡밥과 채소 샐러드를 준비했지만 태진 씨는 채소와 잡곡밥 모두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먹을 수 없다며 삼겹살을 꺼냈습니다. 한 달 뒤 다이어트 돌입 후 부쩍 살에 빠진 태진 씨는 극심한 갈증과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게 되고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태진 씨가 기절 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까지 받게 된 원인은 과도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때문이었습니다. 과도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는 대신 지방과 단백질을 주로 섭취하여 황제 다이어트라고도 불리는데요.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단백질과 지방을 마음껏 섭취해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오히려 더욱 많은 양의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게 되고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여 심근경색, 심장마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로 가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기억력 감퇴, 일시적 인지 장애가 시작될 수 있는데요.

미국 터프츠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진행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에서 성적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무리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탈모와 우울증, 구강 건조증 등 다양한 질병에도 노출되기 쉽습니다.

장기간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선 에너지가 결핍되어 근육을 포도당으로 바꿔 이용하게 되고 이런 형상이 오랜 시간 지속되게 되면 극도의 기아 상태로 심각한 탈수, 의식 저하는 물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20대 여성의 다이어트 부작용에 대해선 이미 많은 매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담석증을 앓은 20대 여성이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2배나 많다고 전해졌는데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지방 섭취가 적어질 경우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 상태로 쌓이게 되어 결국 돌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담석증에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원푸드 다이어트나 음식 종류를 극도로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함께 동반되는데요. 전신피로와 무기력증은 물론 빈혈, 골다공증, 생리 불규칙뿐만 아니라 몸무게가 오히려 전보다 더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오거나 탈모, 피부 노화 촉진 등 외모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청소년기엔 노화에 대비해 골밀도가 130%까지 강화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영양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큰 문제이며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고지방이 함유된 인스턴트 등만 먹는 등 균형이 잡히지 못한 식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연구회 전호용 위원은 영양이 불규칙한 식습관은 면역력을 저하시켜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즉,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으면 각종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신체 면역력이 약해져 가볍게 지나갈 병도 암과 같은 큰 병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건강한 다이어트는 자신만의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이용해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를 가지고, 자아존중감을 상승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며 정상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개인의 기호를 고려해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