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금연을 결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흡연자 10명 중 8명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을 견디지 못하고 금연에 실패한다고 합니다.
담배를 쉽게 끊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니코틴 때문인데요. 흡연을 하게 되면 니코틴의 약 25%가 혈액에 흡수되고, 15초 만에 뇌에 도달하여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중독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니코틴의 반감기는 약 2시간으로 2시간이 지나면 니코틴 농도가 떨어지게 되어 다시 흡연하고 싶은 욕구를 발생시킵니다.
약 90분~120분이 지나면 짜증과 졸음, 혈압저하, 맥박감소, 식욕증가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 금연을 결심한 사람도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을 견디지 못하고 금연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니코틴 해독 음식 5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니코틴 해독 음식 5
1)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설포라판과 비타민C, 클로로필 등 항산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설포라판 성분은 간 해독 능력을 강화해 니코틴 해독과 배출에 도움을 주면서 항산화 능력을 높여 활성산소를 제거해줍니다.
또, 클로로필 성분이 새로운 피를 만드는 조혈 작용이 뛰어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브로콜리 100g당 비타민C가 약 100mg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귤의 2.5배, 감자보다 5배 많은 양입니다.
담배를 피울 때마다 약 25%의 비타민C가 파괴되어 면역력 저하, 빈혈, 고지혈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흡연자의 경우 비타민C 하루 권장량(100mg)을 일반인 권고량보다 35mg를 더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삶거나 데치는 과정에서 영양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찜기에 3분 이내로 쪄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녹차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몸속에 축적된 니코틴과 결합해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금연의 실패 원인 1위가 바로 스트레스인데 녹차에 함유된 테아닌 성분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금연 성공률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상 흡연경험자 1,133명을 대상으로 커피 및 녹차 섭취 횟수와 흡연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하루 커피 섭취 횟수가 1~2회인 사람들은 금연 성공률이 절반에 불과했지만, 녹차를 매일 1잔 이상씩 마시는 사람의 금연 성공률은 1.9배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니코틴 흡수를 방해한다”면서 “커피를 줄이고 녹차 섭취량을 늘리면 금연에 도움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3) 양파
오랜기간 흡연을 하면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어 피가 끈적끈적해지는 혈전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심장질환이나 말초동맥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파 알맹이와 껍질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퀘르세틴은 혈관 손상을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LDL) 농도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며
체내 중금속과 독소, 니코틴 등의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자주 섭취하면 좋습니다.
양파는 알맹이보다 겉껍질에 폴리페놀과 퀘르세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껍질을 버리지 말고 차로 우려 마시면 좋습니다.
4) 물
흡연자들은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니코틴이 물에 녹는 성질을 지녔기 때문인데요.
물을 자주 마시면 체내 니코틴 농도를 낮추고 치아에 달라붙은 타르를 씻어내 금단현상으로 발생하는 불면증과 두통, 기침, 가래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루 물 섭취량은 성인 기준 1.5L~2L로 아침·점심·저녁에 나눠 수시로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좋습니다.
5) 생강
담배를 피우면 기관지에 자극을 줘서 염증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가래와 기침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래와 기침이 지속되면 기관지 벽이 두꺼워져 호흡 기능이 떨어지고 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생강의 주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체내염증을 제거하고 기관지에 쌓인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정체된 혈액들을 순환시켜 몸에 활기를 되찾아주고 누적된 피로를 싹~ 달아나게 해줍니다.
담배는 모든 암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과 만성폐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울 경우 폐암 발병률이 17배 높았다고 합니다. 흡연은 자신의 건강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피해를 주는 만큼 가급적 빨리 끊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니코틴 해독 음식 5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새해 목표로 금연 계획을 세우셨다면 금연 보조제와 오늘 소개한 5가지 음식을 섭취해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